뽑아라 그러면 가질 것이다…'프박'의 세계 [토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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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고백하자면 '티끌 모아 태산'이 되는 것을 정말로 경험한 적이 있다.
이같은 프린팅박스는 줄임말인 '프박'으로 더 유명하다.
이 용어는 다시 '프놀'(프린팅박스놀이), '프세권'(역세권에 빗댄 말로 프린팅박스 인근을 뜻함), '프박댈구'(프린팅박스 대리구매) 등으로 이어진다.
콘텐츠를 프박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업로드 한 뒤 X(옛 트위터) 등을 통해 타인에게 일곱글자 숫자 코드를 공유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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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4·홈택스 민원 서류 등도 출력 가능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하나 고백하자면 '티끌 모아 태산'이 되는 것을 정말로 경험한 적이 있다. 지난해 '프린팅박스'의 세계에서다.
프린팅박스는 PC 또는 스마트폰 내 문서나 사진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빠르게 출력할 수 있는 무인 출력 키오스크다.
프린팅박스의 클라우드를 이용해 인쇄코드를 발급받으면 전국 어디서나 이를 이용해 출력을 할 수 있다. 주로 편의점이나 LG유플러스(032640) 매장, 아트박스 등에서 이 키오스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같은 프린팅박스는 줄임말인 '프박'으로 더 유명하다. 이 용어는 다시 '프놀'(프린팅박스놀이), '프세권'(역세권에 빗댄 말로 프린팅박스 인근을 뜻함), '프박댈구'(프린팅박스 대리구매) 등으로 이어진다.

MZ세대는 이미 이를 통해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있다. 대개는 자신이 만든 2차 창작물이다. 콘텐츠를 프박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업로드 한 뒤 X(옛 트위터) 등을 통해 타인에게 일곱글자 숫자 코드를 공유하는 식이다.
또 프박 코드에는 유효기간이 있다. 평생 공유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프박은 곧 '한정템'이 된다.
프박댈구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니다. 프세권이 아니거나 일정상 유효기간 내 프박을 뽑을 수 없을 땐 소액의 웃돈을 주고 프박댈구를 구하는 게 요즘 MZ세대다.

케이팝계에서도 프박이 유용하다. 아이돌 그룹이 컴백하기 전 프박을 통해 프로모션 티저를 뿌리거나 생일 등 기념일을 기념해 깜짝 포토굿즈를 공개하는 식으로 이용된다.
마침 아이돌 템페스트(TEMPEST)의 팬 콘서트를 기념해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미공개 포토굿즈'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 한 장 뽑아봤다.
방법도 쉽다. 먼저 공식 홈페이지나 앱에서 프박 키오스크 위치를 확인한다. 프박 키오스크를 찾아간 다음엔 화면을 통해 이용가능 여부(잔여수량)를 체크한다. 이후 터치패드에 출력할 인쇄코드를 입력하고 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끝이다.

애니메이션이나 아이돌을 안 좋아하니까 앞으로 쓸 일이 없을 것 같다고? 급하게 서류를 뽑아야 하거나 여권사진이 필요할 때도 이용할 수 있다. 프박에선 정부24와 홈텍스 등의 각종 민원서류도 출력 가능하다.
다만 단점도 있다. 인쇄 종류나 사이즈마다 가격은 다르지만 기본금액이 1000원이라고 해서 꼭 1000원만 쓰고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티끌(1000원)들이 더해졌을 뿐인데 태산(엄청난 가격)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알고 싶지 않았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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