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사료 선택 가이드: 필수 확인 사항 총정리
강아지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 성분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기에 맞게 사료를 선택해주시는게 좋습니다. 크게는 퍼피, 어덜트, 시니어로 구분되는데요.
오늘 애니멀톡에서는 나이에 맞는 사료와 강아지 사료 등급, 사료 교체 시 꿀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나이에 맞는 사료 급여
1. 퍼피 사료
성장기 강아지에게는 고단백, 고칼로리 사료를 급여해야 합니다. 어덜트, 시니어 사료는 성장기 강아지가 먹기에는 열량과 단백질이 다소 낮습니다. 또한, 성견용에 비해 칼슘 비율도 낮습니다. 성장기 강아지가 칼슘을 너무 많이 먹으면 뼈가 너무 빨리 자라서 관절 질환에 노출될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성장기 강아지에게는 고단백, 고칼로리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덜트나 시니어 사료는 새끼 강아지가 먹기에는 열량과 칼슘 및 단백질이 부족해요. 소형견의 경우 9개월, 중형견은 12개월, 대형견은 24개월 정까지 퍼피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가지 주의해야 하는 점은 성장기의 강아지에게 필요 이상의 칼슘이 공급되면 관절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의 칼슘 공급이 중요합니다.
2. 어덜트 사료
강아지가 성장을 마치고 더 자라지 않으며 조금씩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될 때 어덜트 사료로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덜트 사료는 퍼피 사료보다는 낮은 칼로리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적절한 체중 관리를 도와줍니다.
3. 시니어 사료
강아지가 노년기가 되면, 치아가 약해지고, 소화 기능이나 면역력이 저하되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활동량이 낮아지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고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등 관절 건강을 위한 성분과 사포닌, 바이오틱스 유산균 등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구성됩니다.
소형견은 대략 12세, 중형견은 9세, 대형견은 7세부터 시니어 사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강아지 사료 등급
사료의 품질과 안전성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강아지 사료 등급이 사용되고 있지만 사실 강아지 사료 등급에 대한 공식적인 규정이나 기준은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강아지 사료 등급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크게로가닉, 오가닉, 홀리스틱, 슈퍼 프리미엄, 프리미엄, 일반사료 6가지로 구분합니다.
위 사료 등급은 미국에서 사용하는 등급으로 미국 시스템 안에서 미국 기관의 허가 및 평가를 받으므로 국내산 사료는 위 등급으로 나눌 수 없습니다.
1. 로가닉 사료 (1등급)
Raw(날것), Organic(유기농)의 합성어로 가공하지 않은 식재료를 저온에서 건조하여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사료입니다. 단백질 원료를 다른 가공 없이 저온에 건조한 사료로, '지위픽'과 '오도독'이 대표적인 사료입니다. 사람이 봤을 때는 육포와 비슷하게 생긴 지위픽은 고기 자체이기 때문에 강아지들에게 기호성도 매우 높은데요. 유통기한이 너무 짧고, 가격은 너무 비싸고, 이것만 먹이기엔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유명한 지위픽의 경우는 1kg에 8~11만원대의 가격이고, 국내 수의사들이 만든 오도독의 경우 1kg 5만원대의 가격입니다.
2. 유기농/오가닉 사료 (2등급)
USDA 인증 제품은 AAFCO(미국 사료 관리국)의 기준을 통과하고 오가닉 인증을 받은 것으로, 원료의 95%가 유기농 제품을 가공을 하고, 농약이나 항생제 혹은 합성비료 등을 사용하지를 않은 제품이라고 합니다.
오가닉 사료로 불리는 유기농 사료는 1~2% 정도만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오가닉이라는 표현을 할 수 있으므로 'USDA' 인증 마크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오가닉스, 내추럴 발란스 오가닉, ANF오가닉, 바이네쳐 오가닉' 등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유기농 원료가 95% 이상 함유됐을 경우에만 '유기농 마크'를 제품에 표시할 수 있어요. 단 '유기농' 문구는 유기농 원료가 70% 이상이라면 인증을 받지 않더라도 제품 포장지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3. 홀리스틱(3등급)
홀리스틱 사료는 사람이 먹어도 되는 재료로 만든 사료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선 프리미엄 사료의 대명사처럼 통용되고 있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로가닉이나 오가닉에 비해 다양한 맛의 사료가 있어 기호성이 좋고, 합성 방부제와 살충제가 들어가지 않은 최고급 사료인데요.
부산물, 방부제, 살충제, 인공첨가물 등이 들어가지 않아 깨끗하고 환경 호르몬과 알레르기 유발 작물을 배제한 안전한 사료이며, 오리젠, 고 내추얼, 나우 그레인 프리, 내추럴 코어 홀리스틱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홀리스틱 사료라고 판매되는 사료가 모두 이 등급에 속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홀리스틱이라고 검색하면 '미국 농무부에서 인증을 받고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최고급 사료'라고 하지만 '홀리스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법적 제재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유명하지 않은 사료일 경우 성분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4. 슈퍼 프리미엄(4등급)
홀리스틱 등급과 함께 일반 가정에서 강아지들이 가장 많이 먹고 있는 등급의 사료입니다. 육류 함량이 곡물보다 높고, 부산물이나 합성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단점으로는 옥수수, 콩, 밀 등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함유되고 육류 함량이 높아 강아지가 살이 찔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로얄캐닌, 뉴트라 골드, ANF 일반사료, 네이처스 기프트, 퍼스트초이스 등이 있습니다.
5. 프리미엄(5등급)
인공 첨가물이 들어가 강아지 기호성은 좋지만, 주원료가 부산물이고 합성 방부제도 들어가며 영양가가 적은 사료입니다. 가금류, 동물성 지방, 식물성기름, 생선살 같은 일반 명칭의 출처불명 재료가 사용되어 변상태가 좋지 못하고 냄새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해당 등급의 사료로는 이네이처, 프로플랜, 스포트 믹스, 도그썬, 슈 등이 있습니다.
6. 일반사료(6등급)
마트 사료라고도 불리는 일반사료는 양이 많고 저렴하지만 농약, 향신료, 곡물찌꺼기, 색소 등 출처를 알 수 없는 저가 재료들로 만든 사료입니다.
좋지 않은 기름, 각종 부산물과 내장, 육골분, 소 육골분 등 안 좋은 재료를 사용하며, 필수 지방산의 비중이 낮기 때문에 영양분도 부족하고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해당 등급의 사료로는 곰표, 알표, 제로니, 캐니스, 필드트라이얼 등이 있습니다.
사료 교체하는 꿀팁은?
사료는 균형적인 영양 섭취를 위해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강아지의 기호성을 살펴 잘 먹는 사료 3~5가지를 번갈아 먹이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사료를 교체할 때는 일주일 정도 혼합 급여를 해줍니다. 첫날은 기존사료 90%, 교체사료 10%, 마지막 날은 기존사료 10%, 교체사료 90% 비율로 주는 등 기존 사료의 양은 점점 줄이고 교체할 사료의 양을 점점 늘려주면 부담 없이 사료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바뀐 사료에 대한 기호성이 떨어진다면 전자레인지에 15초 정도 데운 후 급여해 주면 풍미가 좋아져 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사료 교체 시기에는 가급적 간식은 주지 않고 사료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셔야 합니다.
사료마다 칼로리도 다르기 때문에 급여량도 달라져야 하는데요. 강아지 나이와 몸무게로 칼로리를 계산하고 그에 맞는 사료 무게를 재서 주는 것이 번거롭다면 반려견의 변 상태를 지켜보고 사료양을 조절해 주면 됩니다. 변상태가 딱딱하다면 사료양을 늘려주고 변상태가 무르다면 사료양을 줄여주면 됩니다.
오늘 애니멀톡을 통해 우리 강아지의 나이에 맞는 사료 급여법과 사료의 다양한 등급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강아지 사료를 보관할 때는 습기와 공기를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이에 노출되면 사료가 변질될 위험이 있으니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번 글을 통해 반려견 사료를 선택하고 관리하는 데 유용한 정보가 되셨길 바라며, 앞으로도 반려견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