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제철 해산물이 더욱 맛있어지지만, 요즘은 오징어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예전처럼 저렴한 가격은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라, 신선한 생오징어 대신 냉동 오징어를 활용해 오징어볶음을 만들어 봤어요.
오징어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지만, 제일 간단하면서도 실패 없는 요리는 역시 오징어볶음이 아닐까 싶어요.
백종원 레시피를 따라 하면 간단하면서도 맛이 확실한 오징어볶음을 만들 수 있어서, 이번에도 믿고 따라 해 봤어요.
야채와 함께 볶아내니 감칠맛이 더해지고, 매콤달콤한 양념이 오징어에 잘 배어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기본 재료
오징어 2마리
양파 1/2개
양배추 약간
대파 1대
당근 1/4개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식용유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양조간장 5큰술
물 1/2컵
참기름 1큰술
통깨 약간
오징어볶음은 기본적인 재료만 있으면 만들 수 있어서 좋고,
야채는 기호에 따라 생략하거나 추가해도 괜찮아요.
저는 기본적으로 대파, 양파, 당근, 고추, 양배추를 넣었어요.
야채가 많아 보이지만 볶으면 숨이 죽기 때문에 넉넉하게 준비했어요.

냉동 오징어를 해동한 후 깨끗한 물에 한 번 헹궜어요.
생오징어를 사용할 경우 내장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사용하면 더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어요.
오징어 몸통은 링 모양이나 길쭉한 모양으로 썰었어요.
다리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했어요.

양파 1/2개와 양배추를 얇게 채 썰어 준비했어요.
대파 1대는 송송 썰어 파기름을 내기 위한 용도로 사용했어요.
일부는 큼직하게 썰어 마지막에 추가했어요.
당근 1/4개와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는 어슷 썰어 준비했어요.

중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 2큰술을 두르고 대파를 넣어 볶아줬어요.
파가 노릇해질 때까지 볶아 파기름을 내주면 오징어볶음의 깊은 감칠맛이 살아나요.


손질한 오징어를 팬에 넣고 살짝 볶아줬어요.
너무 오래 볶으면 질겨질 수 있으니 중간불에서 가볍게 익혀 줬어요.

오징어를 살짝 볶은 후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1큰술을 먼저 넣었어요.
단맛이 골고루 배도록 오징어와 함께 볶아주면 더욱 맛있어요.


이어서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간장 5큰술을 넣어 양념이 잘 섞이도록 볶았어요.
간장은 처음부터 5큰술을 다 넣기보다는, 야채 양을 보고 3큰술 정도 넣은 후 간을 맞추며 추가하면 좋아요.



양념을 넣고 볶다 보면 팬에 양념이 눌어붙을 수 있어요.
물 1/2컵을 넣어 촉촉하게 만들어주면 볶음이 한결 부드러워져요.

미리 준비한 양파, 당근, 고추, 양배추를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줬어요.
야채는 숨이 죽으면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처음엔 많아 보여도 충분히 넣어도 돼요.
야채가 적당히 익을 정도까지만 볶아야 아삭한 식감이 살아나요.

다 볶아진 후 불을 끄고 참기름 1큰술을 넣어 고소한 풍미를 더했어요.
마지막으로 통깨를 솔솔 뿌려 마무리했어요.

완성된 오징어볶음을 한 입 먹어봤는데,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고, 오징어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었어요.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조화 덕분에 깊은 맛이 나고,
야채들이 적당히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고 있어서 더 맛있었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오징어볶음은 그냥 먹어도 좋고,
소면이나 우동사리를 추가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밥에 올려서 덮밥처럼 먹어도 한 끼 식사로 든든해요.
오늘 저녁, 백종원 레시피로 매콤하고 맛있는 오징어볶음 한 번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