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종류에 따른 토양의 특성과 조성 방법
정원 만들기의 첫걸음은 바로 알맞은 토양을 조성하는 것. 건조지와 습지에 정원을 조성할 땐 어떤 토양 조건이 필요할까.
건조한 환경 : 자갈 정원 만들기
마당에 자갈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암거 배수 시설 및 하부 자갈층 형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굵은 입자의 펄라이트를 아래층에 깔아주고, 1㎜ 이상의 모래와 굵은 난석, 굵은 마사와 점토질, 부엽토 등을 혼합한다. 갈수기를 대비해 수분 및 보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원타임과 테라코템을 함께 혼합해 준다. 멀칭 재료는 굵은 마사, 파쇄석, 콩자갈 등의 무기질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 1m 정도 땅을 파서 자갈과 모래층이 충분한지 확인한다.
∙ 50㎝ 하부에 암거 배수층 또는 자갈층 조성한다.
∙ 표토층 : 점질토 30% + 모래 50% + 부엽토 10%
∙ 심토층 : 1㎜ 이상의 모래층이 전체 토양의 60~70%
그라스류 : 털수염풀, 사초류, 수크렁, 새풀류
숙근초 : 러시안세이지, 은쑥, 루이지나쑥, 버바스쿰, 네페타, 에린지움,
에키높스, 에키네시아, 터키 세이지, 대극류, 유카잎 에린지움, 톱풀, 셀비아,
램즈이어, 세덤, 아르메니아, 독일붓꽃, 라벤더, 허브 타임류
주택 건조지 정원 조성 사례
∙ 30평 공간 표토층 20cm 토양 개량 진행
∙ 60㎝ 아래 바둑판 모양의 암거 시설 설치
∙ 점토질이 섞인 마사흙 15톤 5대 + 표토층에 중사모래 15톤 1대 + 피트모스 230L 30포 + 원타임 35L 50포 + 표토층 왕마사(5㎜ 이상) 멀칭
건조한 환경 : 인공지반(옥상) 정원 만들기
인공 지반 특성상 건조로 인한 생육 불량 상태를 막기 위해 보습성이 가장 중요하다. 옥상 공간은 인공토를 활용한 건조지 정원 조성이 용이한 공간으로 생육이 빠른 수종이나 직근성 뿌리 식물보다 천근성 뿌리 식물 또는 잔뿌리 형성이 잘 되는 수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펄라이트 배수용 20% + 펄라이트 육성용 30% + 굵은마사 또는 배수용모래 20% + 점토질 성분 함량이 높은 원타임 10% + 유기질 피트모스 또는 부엽토 10% + 수분 보습제 테
라코템 30평당 2kg 1포
습지 및 수변 정원 만들기
점토 및 사양 토양의 함량이 높고 유기물 분해도가 높아 배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습지 및 점질 토양 환경에 조성한다. 수공간을 조성할 땐 지반 구조가 자갈 모래층인 경우 방수 시트를 활용하고, 황토나 진흙을 이용하여 방수 장치를 형성하는 방법도 있다.
관목류 : 갯버들, 말채나무, 만병초, 병꽃
수생 식물 : 수련, 어리연, 부들 ,텍사, 창포, 큰고랭이, 마름
수변 식물 : 꼬랑사초, 고사리고비, 부처꽃, 골풀, 속새, 애기똥풀
도움말_ 가든 디자이너 김재용 : 세븐시즌스 가든
신구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색채디자인학과 미술학사와 일본 아이치산업대학교 건축학부 디자인학과 예술학사를 취득했다. 이후 조경업체 ‘플로시스’를 운영하며 다수의 조경 설계를 진행했다. 2021년 3,000평 규모의 ‘세븐시즌스 가든’을 오픈, 일곱계절의 생태정원을 지향하며 가드닝 클래스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인재 찍박골정원’, ‘개포1단지 디에이치 퍼스티어 파크 정원’ 등이 있다. https://blog.naver.com | 인스타그램 ss_gardencenter
구성_ 조재희 | 사진_ 세븐시즌스 가든
ⓒ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5년 3월호 / Vol.313 www.uuj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