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5년 연속 최하위’에 고개 숙인 김효범 감독이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말

김채윤 2026. 4. 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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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팀을 응원할 자격이 되는 팬분들, 죄송하고 감사하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줬다.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훌륭한 선수들이 있는 팀이다. 그리고 우리 팬분들은 훌륭한 팀을 응원한 자격이 되신다는 거다. 5년 연속 최하위라는 점은 감독으로서 정말 죄송하다. 그러나 앞으로도 응원해 주신다면, 이 어린 선수들이 잘 커서 강한 팀이 될 거라고 믿는다. 나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지만, 이 친구들의 미래를 위해서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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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서울/김채윤 기자] “훌륭한 팀을 응원할 자격이 되는 팬분들, 죄송하고 감사하다.”

서울 삼성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3-80으로 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두 팀은 나란히 16승 37패로 공동 9위에 위치해 있었다. 경기번호 270번, 이번 시즌의 진짜 마지막 경기에서 이 결과에 따라 최하위가 결정되는 상황.

그러나 삼성은 이 경기를 내주며 최하위를 확정했다. 여기에 이 경기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홈 구장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5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도 썼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줬다.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훌륭한 선수들이 있는 팀이다. 그리고 우리 팬분들은 훌륭한 팀을 응원한 자격이 되신다는 거다. 5년 연속 최하위라는 점은 감독으로서 정말 죄송하다. 그러나 앞으로도 응원해 주신다면, 이 어린 선수들이 잘 커서 강한 팀이 될 거라고 믿는다. 나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지만, 이 친구들의 미래를 위해서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오늘 경기는 비록 졌지만, 재밌는 경기였다. 이런 경기를 경험해본 것 자체가 어린 친구들한테는 양분이 될 거라 생각한다. 즐거웠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쉽지 않은 시즌이었다. 외국 선수 영향을 크게 받는 1옵션 앤드류 니콜슨이 시즌 도중 팀을 떠났고 이대성도 2라운드에 시즌아웃. 마지막까지 삼성이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케렘 칸터의 역할이 크다.

이날도 칸터는 27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김효범 감독은 “칸터는 앞으로도 이 리그에서 계속 뛰었으면 좋겠다. 한국에 대한 애착도 강하고, 이렇게 인성 좋은 선수를 보기 힘들다. 이타적이고 헌신적이고, 오로지 팀을 위한 생각밖에 없는 선수다”라며 칸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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