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이 렘고 리페를 39-36으로 꺾어

(스포츠HB=박강영 기자) 독일 핸드볼의 베를린(Füchse Berlin)이 끈질긴 승부 끝에 독일핸드볼(DHB)컵 결승 고지에 올랐다.
베를린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독일 쾰른의 랑세스 아레나(LANXESS arena)에서 열린 2025-26시즌 DHB컵 준결승전에서 TBV 렘고 리페(TBV Lemgo Lippe)를 39-36(전반 20-1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베를린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DHB컵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단연 베를린의 수문장 데얀 밀로샤블리예프(Dejan Milosavljev)였다.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인 데얀 밀로샤블리예프는 상대 슈팅 3개 중 1개를 막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18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수호했다.

공격에서는 라세 안데르손(Lasse Andersson)이 팀 내 최다인 11골을 몰아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은 경기 막판 승부처(Crunchtime)에서 이름값을 증명하며 8골을 기록했고, 닐스 리히틀라인(Nils Lichtlein)도 6골 4도움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팽팽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15분경 토비아스 그뢴달(Tobias Grøndahl)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기 시작한 베를린은 데얀 밀로샤블리예프의 연이은 선방을 발판 삼아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종료 직전 안데르손의 득점까지 터지며 베를린은 20-16, 4점 차의 여유 있는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렘고 리페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5분을 남기고 27-26, 1점 차까지 추격하며 베를린을 압박했다. 위기의 순간 팀 프라이회퍼(Tim Freihöfer)가 침착하게 득점을 올렸고, 교체 투입된 마테스 랑호프(Matthes Langhoff)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숨통을 틔웠다. 경기 막판 기젤의 쐐기 골과 데얀 밀로샤블리예프의 마지막 선방이 더해지며 베를린이 최종 승리를 확정 지었다.

베를린의 니콜라이 크리카우(Nicolej Krickau) 감독은 "전반전 경기력은 좋았지만 마지막에 추격을 허용해 힘든 경기를 했다. 승리해서 매우 기쁘다. 7:6 공격 전술이 주효했다. 훌륭한 정신력을 보여준 렘고 리페 팀에 경의를 표하며, 이번 시즌 더 이상 그들과 경기하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베를린은 라세 안데르손이 11골, 마티아스 기젤이 8골, 닐스 리히틀라인이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데얀 밀로샤블리예프 골키퍼가 18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TBV 렘고 리페는 팀 수톤(Tim Suton)이 8골, 도메닉 시마크(Domenik Simak)가 7골, 사무엘 젠더(Samuel Zehnder)가 5골을 넣었다.
<사진 출처=베를린>
박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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