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공포? 우린 쇼핑한다"…슈퍼 리치가 쓸어담은 기술주

2026년 2월 19일 목요일

출처 = 언스플래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26%
S&P 500 ▲0.56%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0.78%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는데요.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날 시장은 '슈퍼 리치'들의 쇼핑 목록과 지정학적 긴장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소식을 동시에 소화해야 했는데요.

결국 웃은 건 기술주였습니다.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이 아마존 지분을 대거 늘렸고, 데이비드 테퍼 역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더 사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해당 종목들이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 역시 메타가 자사 칩을 대량 구매한다는 소식에 힘을 보탰고요.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제 유가가 뛰는 등 불안 요소도 있었지만, 기술주를 향한 뜨거운 매수세가 이를 눌러버린 하루였습니다. 로건 캐피털의 스티븐 리는 "시장 참여자들이 점점 더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어요.

연준의 고민,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죠?"

오늘 시장의 가장 큰 거시경제 이벤트는 지난 1월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공개였습니다. 의사록은 회의 때 오고 간 대화 내용을 정리해 몇 주 뒤에 공개하는 문서인데요. 투자자들은 이걸 통해 연준 위원들의 속마음을 읽으려 노력합니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연준 위원들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3.50~3.75% 범위로 동결한 결정에는 대부분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어요.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해서 위원들의 의견이 갈라졌다는 내용이 확인된 거죠.

이게 왜 중요하냐면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합니다. 연준 위원들이 한목소리로 "금리를 내리자" 혹은 "올리자"고 하면 예측이 쉬운데, 의견이 쪼개져 있다는 건 앞으로의 금리 경로가 울퉁불퉁할 수 있다는 뜻이거든요.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거나 방향이 모호해질 수 있다는 점은 주식 시장에는 부담스러운 요소입니다. 오늘 기술주 호재 덕분에 시장이 오르긴 했지만, 연준 내부의 이런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계속 시장의 발목을 잡는 변수가 될 수 있어요.



피그마, AI 수익화 시동 걸자 주가 ‘쑥’

출처 =피그마 홈페이지

매출 40% 급증하며 월가 예상치 상회...AI 우려 딛고 반등 성공
피그마 주가가 1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2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는 피그마가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4분기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를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3억38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였던 2억9315만달러를 훌쩍 넘겼고, 주당 순이익(EPS) 역시 8센트로 예상치인 7센트를 상회했습니다. 비록 4분기에 2억266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은 견고한 매출 성장세에 더 주목했어요.

이 회사가 제시한 미래 전망도 밝습니다. 경영진은 1분기 매출이 3억1500만달러에서 3억1700만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전년 대비 38% 성장한 수치이자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2억92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에요.

2026년 전체 매출 역시 13억6600만달러에서 13억7400만달러로 예상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12억9000만달러를 상회하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최근 생성형 AI가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로 피그마 주가가 올해 들어 약 35% 하락했었지만 이번 실적 발표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어요.

"텍스트만 입력하면 앱 뚝딱"...3월부터 AI 기능 유료화 본격 시작
피그마는 사람들이 AI를 활용해 디자인하는 흐름에 맞춰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앤스로픽과 구글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피그마 메이크' 도구는 몇 단어만 입력하면 앱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주는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지난 분기 동안 연간 10만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대형 고객 중 절반 이상이 매주 이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AI 사용량이 전 분기 대비 70%나 늘었음에도 컴퓨팅 인프라 최적화를 통해 비용을 낮춰 86%라는 높은 총마진율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피그마는 늘어난 AI 사용량을 실제 수익으로 연결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는 3월부터는 계정 유형별로 월간 AI 사용 한도를 적용하기 시작하는데요. 고객들은 월별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거나 별도의 AI 크레딧 구독 서비스에 가입해야 합니다. 또한 지난 분기 서비스나우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을 대기업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바로 변환하는 기능을 발표하는 등 AI를 통한 수익 창출 구조를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어요.

딜런 필드 CEO는 "소프트웨어 시장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더 커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피그마의 주가는?
18일(현지시간) 피그마의 주가는 전일 대비 5.11% 상승한 24.28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한국 시간 6시30분 기준 시간외 거래에서 19% 이상 올랐어요.


🗞 글: 김나영, 이채린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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