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 공개…내년 상반기 출시, 보조금은?


타타대우상용차가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고,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GIXEN)'을 공개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6일 군산 본사에서 30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새로운 사명과 차세대 전기트럭을 선보였다. 리브랜딩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기쎈은 전기의 '기(氣)'와 세고 강하다는 의미의 '쎈'이 결합됐다.

기쎈은 ZF의 전기 모터 시스템과 BYD 및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시스템이 탑재된다. 모터는 862Nm의 강력한 토크(최고출력 250kW)를 발휘하며, 300kWh급 LFP 배터리(BYD)와 216kWh급 NCM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 등 네 가지 배터리 선택지를 제공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480km이며, 배터리뿐 아니라 휠베이스와 캡 옵션 등을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신차는 과충전 및 과방전 용량 제한을 통해 기본적인 배터리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각 배터리 제조사의 과충전 안전 기준에 추가 제한 마진을 더했다. 또한, 와이어 본딩 기술과 방출 가스 및 화염 유도 기술, 배터리 팩 이머전시 벤트 시스템 등 배터리 팩 설계 시 열폭주를 피하기 위한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여기에 쎈링크와 연동된 이상징후 감지 시스템(PHASE2)을 도입해 BMS의 열폭주 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과 비상 자동 제동 장치, 감응 순항 제어장치, 차량 자세 제어장치, 차선 유지 시스템,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 전자식 파킹 시스템(2단계)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시스템을 지원한다.

다만, 준중형 전기트럭은 아직까지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대상이 아니다.

이와 관련해 타타대우모빌리티 김방신 사장은 "보조금 혜택을 받는 전기버스의 배터리와 성능을 기준으로, 신차 개발을 하며 어떤 지급 조건에서도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며 "내년 초 신차가 시장에 출시되면, 정부에서도 전기트럭 보조금 이슈에 대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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