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황금 과육

홋카이도의 겨울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사치, 그건 바로 프리미엄 과일로서의 유바리 멜론입니다. 유바리 시에서만 재배된다는 유바리 멜론의 명성은 홋카이도 겨울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홋카이도 내, 특히 삿포로·오타루 등 도시권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유바리 멜론 및 관련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드릴게요. 여행 중이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서 만나는 한입 사치의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유바리 멜론이란?

유바리 멜론의 정식 품종명은 ‘유바리 킹(Yubari King)’. 향이 풍부한 스파이시 칸탈로프와, 당도·그물무늬가 뛰어난 얼스 페이버릿을 교배해 만든 하나의 세대(F1) 한정 프리미엄 교배종입니다. 이 씨앗은 JA 유바리시가 엄격히 관리하며 외부 반출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품종이라 주장해도 유바리 멜론과 동일한 맛을 재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죠.
여기에 유바리 테루아르라 불리는 지역 고유의 환경이 더해져 독보적인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물 빠짐이 탁월한 화산재 토양, 낮과 밤의 극심한 기온 차, 건조한 공기 등이 당도와 향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인데요. 멜론 하나가 익어가는 과정 전체가 이 땅의 자연과 맞닿아 있어, 유바리 멜론론의 단맛은 단순 과일의 달콤함이 아니라 지역 환경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평가됩니다.
생산 방식 또한 장인정신 그 자체입니다. 비닐하우스 내부의 온도·습도·관수량을 세밀하게 조절하고, 꿀벌을 이용한 자연 수분 방식을 고집하며, 한 포기에서 일부분만 선택해 영양을 집중시키는 한정 결실 방식으로 재배되죠. 수확 시기를 결정하는 과정 역시 전문가의 감, 경험, 손끝이 만들어내는 유바리시의 완벽한 기술이라 볼 수 있습니다.
탄생 배경

유바리 멜론의 탄생 배경도 특별한데요. 1960년대 탄광 산업 쇠퇴라는 지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산업을 모색하던 유바리 시가 선택한 것이 바로 멜론 재배였습니다.
처음에는 부패가 빠르고 운송 난도가 높아 환상의 멜론이라 불릴 만큼 취급이 까다로웠지만, 생산자들의 꾸준한 연구와 품질 기준 정립, 유통체계 개선을 통해 결국 일본 전국에서 인정하는 프리미엄 과일로 자리 잡았죠. 이러한 모든 노력은 2015년, 일본 농림수산성이 인정한 지리적 표시(GI) 등록 제4호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유바리라는 지역에서 정해진 재배 기준을 충족한 멜론만 유바리 멜론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브랜드 가치와 품질을 국가적 차원에서 보증하는 제도입니다.
결국 유바리 멜론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단맛 때문이 아닙니다. 품종·기후·토양·생산자의 장인정신·엄격한 검수·역사적 배경까지, 모든 요소가 맞물린 결과로 완성된 하나의 예술품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유바리 멜론 구매 시 체크포인트와 여행자 팁

삿포로 인근의 오타루 시내나 홋카이도의 관광지 도시에서도 유바리 멜론 관련 제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특히 기념품점이나 지역 특산품 코너에서는 멜론 원과일보다는 멜론잼, 멜론초콜릿, 멜론푸딩처럼 ‘유바리 멜론이 들어간 가공식품’이 많이 판매됩니다. 이때 유의할 점은 “원과일을 현지에서 바로 먹기 위해서는 신선도·숙성도 체크가 필수”라는 사실입니다.
첫째, 원과일의 경우 수확 직후 판매되는 경우 숙성이 덜 되어 당도·과육감이 조금 약할 수 있으므로 “노란빛이 돌고 향이 강해진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기념품·선물용인지 즉석 소비용인지 목적을 명확히 해두면 선택이 수월합니다. 예컨대 ‘공식등급(共撰)’과 ‘가정용(訳あり)’이 구분되어 있고, 후자는 외모가 조금 덜 완벽할지라도 맛은 거의 동일합니다.
셋째, 도시권역에서는 원과일이 아닌 가공식품 형태로 유바리 멜론의 맛을 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일로서 매 순간을 즐길 준비가 돼 있는가도 고려해야 합니다. 넷째, 수하물·냉장보관 문제도 생각해야 하는데, 호텔 숙박자라면 숙소 냉장고 유무나 보관 상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화점 식품관 또는 역 지하 식품코너에서 ‘유바리 멜론’ 단독 패키지를 확인한다.
▶돈키호테나 편의점에서도 유바리 멜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아이스크림 등) 판매.

홋카이도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눈부신 설경과 깊은 온천의 온기,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대자연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북쪽 땅은 풍경만큼이나 맛의 세계도 정말 깊습니다.
여행자의 발길을 잡는 다양한 요리 사이에서도, 유바리 멜론은 단번에 이 지역만의 특별함을 말해주는 상징 같은 존재죠. 삿포로 시내에서 만나는 오렌지 빛깔 멜론 디저트 한 조각, 오타루 기념품 가게에서 발견하는 멜론 가공품, 그리고 유바리 시 현지에서 직접 고른 싱싱한 과일 등 어떤 방식으로든 이 멜론을 여행에 한번 담아보면 홋카이도라는 땅이 가진 섬세한 자연과 사람들의 손길을 더 가까이 느끼게 됩니다.
겨울 설경 속 온천에서 몸을 녹이듯, 홋카이도도 여행 중 한입 베어 문 유바리 멜론은 그 자체로 또 다른 따뜻한 기억이 될 것임에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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