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응급실 뺑뺑이가 가짜뉴스? ‘덕수적 사고’인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응급실 뺑뺑이는 가짜뉴스'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이게 무슨 '덕수적 사고'인가? 한 총리의 처참한 현실 인식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료대란특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의료공백에 응급실 의료 인력은 물론 배후 진료가 매우 어려워진 상황에서 응급실이 구급차 환자를 수용하지 못해 살 수 있었던 환자들이 목숨을 잃은 건 '가짜뉴스'가 아니라 '진짜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료대란특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의료공백에 응급실 의료 인력은 물론 배후 진료가 매우 어려워진 상황에서 응급실이 구급차 환자를 수용하지 못해 살 수 있었던 환자들이 목숨을 잃은 건 ‘가짜뉴스’가 아니라 ‘진짜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한 총리의 발언은 밤새 당직을 서고도 다음날 외래와 수술까지 해야 하는 현장의 의사들, 구급차에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를 보면서 수용 병원을 찾지 못해 수십통 전화를 걸어야 하는 구급대원들, 무엇보다 갑자기 아프기라도 하면 한밤중에 다치기라도 하면 치료받지 못할까 우려하는 국민들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의료대란특위는 “의료공백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부터 환자 수용을 한번 이상 거부당한 뒤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긴 ‘재이송’은 총 3071건”이라며 “의료공백 전보다 약 46.3% 증가했다”고 한 총리의 발언을 반박했다.
이어 “한 총리의 발언 전날에도 파주에서 심정지가 온 생후 4개월 영아가 11개 병원으로부터 수용 불가를 통보받고, 끝내 목숨을 잃었다”며 “구급차 재이송 문제는 처음 생긴 문제가 아니지만 의료대란으로 재이송 횟수가 크게 증가하고 살릴 수 있는 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쳐 목숨을 잃는 사례가 증가한 건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의료대란특위는 또 “지금의 의료대란의 원인과 책임은 졸속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한 윤석열 정부에게 있고, 의료‘대란’을 ‘재난’으로 키우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처참한 현실 인식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태롭게 만드는 한 총리는 국민께 사죄하고, 의료대란을 초래하고도 ‘문제 없다’ 국민을 속이는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을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만전 승리’ 손흥민 없었으면 어쩔뻔” 지적에 발끈한 홍명보의 답변 - 매일경제
- “인천공항서 5일 살았다” 총 40만원 썼다는 유튜버…“잡혀갈까 무서웠지만 쾌적” - 매일경제
- “기본도 안된 한국인 이렇게 많아?”…귀성·귀경길 창밖으로 ‘휙휙’ 쓰레기 양이 무려 - 매
- “엄마에게 40억짜리 집사줬다”…팬트하우스 사준 걸그룹 멤버의 정체 - 매일경제
- “노숙자 보면 그냥 못 지나가”…시장 갈 때마다 돈 챙긴다는 이 남자, 벌써 1억 - 매일경제
- “꽃다운 나이, 안타깝다”…응급실 못찾은 女대생, 결국 사망 - 매일경제
- “밤에 녹화 끝나면”…60억 주고 산 건물 4년만에 120억, 대박 난 이특 - 매일경제
- 새 헌법재판관 “노태우 일가 은닉 비자금, 추징하는 것이 맞다” - 매일경제
- “벌초하러 갔다가 발견한 박스에 머리카락과 피부가”…알고 보니 리얼돌 ‘소름’ - 매일경제
- 누구보다 글로벌한 유승민, 이젠 대한체육회장 꿈꾼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