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먹는 해산물, 이제는 손질·조리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미세플라스틱 많은 어종과 안전 섭취 전략
생선은 건강식으로 익숙하지만, 최근에는 ‘어떻게 먹느냐’가 ‘무엇을 먹느냐’만큼 중요해지고 있다. 해양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수산물의 오염 수준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손질과 조리 습관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특히 일부 어종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이 상당한 양으로 검출돼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수치가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은 어떤 생선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떤 조리법이 안전한지 다시 살펴보게 됐다.
안전한 섭취 원칙을 먼저 확인한 뒤, 실제로 오염이 심한 생선이 무엇인지 차례로 살펴보자.

조리법부터 바꿔야 하는 이유와 달라진 바다의 현실
해산물은 무조건 피하는 대신, 노출 가능성을 줄이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다.
구매할 때는 산지를 확인하고, 내장을 제거한 뒤 충분히 익히는 기본 과정만 지켜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 주 2~3회 생선을 먹는 사람이라면 프라이팬보다 찜이나 조림 방식을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다.
이러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는 최근 조사에서 드러난 오염 수치 때문이다. 연구진이 여러 어종을 분석한 결과, 생선 1g당 미세플라스틱 함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일부는 충격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해양 쓰레기가 잘게 부서져 먹이 사슬로 유입되면서, 결국 사람의 식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바닥·여과 섭식 생물이 더 위험한 구조
해저 바닥이나 바닷물의 미세입자를 직접 걸러 먹는 생물일수록 오염물질을 쉽게 흡수한다. 굴은 물속 입자를 여과해 섭취하는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체내에 쌓이기 쉬운데, 실제로 1g당 0.1mg이 검출된 바 있다.
여름철에는 부패와 세균 번식이 동반될 수 있어 익혀 먹는 것이 필수다.
새우 역시 바닥에 쌓인 유기물과 찌꺼기를 먹기 때문에 오염 노출이 잦다.
조사에서는 1g당 0.07mg이 확인됐으며, 껍질이나 내장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크기가 작아 껍질째 조리하는 일이 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능한 한 껍질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은 뒤 가열하는 방식이 더 안전하다.
등 푸른 생선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

영양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등 푸른 생선 역시 미세플라스틱에서 자유롭지 않다.
고등어는 플랑크톤을 먹으며 성장하는 특성 때문에 미세 입자를 체내로 흡수하기 쉬운데, 조사에서는 1g당 0.5mg이 검출됐다.
섭취량이 많을수록 누적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조리 과정의 주의가 필요하다.
고등어는 구이와 조림으로 자주 먹지만, 생식은 감염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한다.
반드시 내장을 제거하고 충분히 익히는 과정이 중요하며, 오염된 해역에서 잡힌 자연산보다는 관리된 양식산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생선의 정체
분석된 어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은 정어리였다.
정어리는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먹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 노출이 많고, 조사에서는 1g당 평균 2.9mg이라는 압도적인 수치가 확인됐다.
작은 크기와 지방 함량으로 인해 통조림 제품으로 많이 가공되지만, 생식보다는 냉동 또는 가열된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 안전하다.
특히 오염 지역에서 잡힌 정어리는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어, 산지 확인은 필수다. 같은 등 푸른 생선이라도 오염도는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결론
해산물 속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더 이상 특정 어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바다 환경의 변화로 다양한 생선에서 오염이 확인되고 있으며, 우리가 매일 먹는 수산물도 예외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섭취를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다.
구매 단계에서 산지를 살피고, 내장을 제거해 깨끗이 손질한 뒤 충분히 익히는 기본 원칙만 지켜도 위험은 확실히 줄어든다.
조리법을 바꾸고 섭취 빈도를 조절하는 작은 변화가 장기적인 건강을 지키는 데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