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차알못 초보도 중고차 맘놓고 산다 '270개 항목 체크'

19일 경남 양산의 현대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 1만평 규모에 중고차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A동 B동 등 각 건물에선 중고차 체크와 상품화 개선이 이뤄진다. 272개 부분에서 최첨단 장비로 체크한다. 병원에서 X레이로 사람 몸을 찍듯 매입한 자동차를 점검한다.

외관, 실내, 하부 상태, 엔진룸을 점검해 오일류, 브레이크류, 엔진상태, 심지어 실내 냄새까지 기준치에 도달할 때까지 손본다.

이 모든 것이 24일 고객들의 스마트폰 앱에서 펼쳐진다. 경남 양산과 경기 용인은 인증과 수리 센터일 뿐이다. 이곳엘 와도 차량을 구매할 순 없다. 모든 건 앱에서 이뤄진다.

싸다 비싸다 흥정도 없다. 폰으로 차량의 구석구석을 확인하고 구매까지 원스톱이다. 보증 기간은 1년 2만km다. 물론 신차 보증기간도 살아있다. 차알못 여성 구매자나 전문가나 모두 동등한 입장에서 차를 구입하게 되는 셈이다.

아주 낡은 중고차는 찾을 수 없다. 우선 5년 10만km 이내의 현대차와 제네시스 차량만 다룬다. 연간 1만5000대 가량 매매가 목표다.

실제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에선 270~280개 부분에서 차를 점검하고 있었다. 상품화 B동의 정밀진단존에선 상품화 여부 판별을 위한 정밀진단 절차가 한창이었다.

A동에서는 차량 외관 복원, 휠 얼라이먼트 점검, 고객이 실제 차를 보는 듯한 오감만족 콘텐츠로 제작된다. 이렇게 상품화 A∙B동, 치장장, 출고작업장, 차량 보관∙배송 물류 시설 등이 한눈에 펼쳐져 있다.

진단 과정에서 발견된 품질 문제는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되며,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에도 기입돼 고객들은 자신의 폰으로 세세히 확인할 수 있다. 오일류, , 와이퍼, 워셔액, 배터리, 브레이크 패드 등 점검후 교체가 실시된다.

상품화 A동에선 판금 도장 작업이 이뤄진다. 샌딩실에선 스크래치를 다듬는다. 최첨단 광택과 컬러를 살리는 과정도 믿음직 스럽다. 판금부터 도장에 이르는 외관 보수 과정은 최대 16대(판금 4대∙샌딩 6대∙도장 6대)의 동시 작업이 가능하다. 

타이어 교체, 얼라인먼트, 유리 파손, 시트 손상 등 최종 점검 후 공식 인증 마크와 성능점검기록부를 발급받는다. 고객은 역시 하이랩의 '내 차 사기-실감나는 차량 정보' 메뉴를 통해 차량 내∙외관 360도 VR 컨텐츠를 볼 수 있다.

특히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 이력'은 현대차 수리 이력은 물론 국토교통부와 보험개발원의 공공데이터까지 한데 모아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 보다 더 신뢰성과 정확도를 선보일 수 있는 중고차 앱은 없을 전망이다.

현대차 인증중고차 측은 차량 판매와 구매에서 데이터 기준에 따라 가격을 책정하며, 절대 흥정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에는 최첨단 스마트 설비가 갖춰져 있어 연간 1만5000여대의 중고차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센터 내 상품화동은 고객으로부터 매입한 중고차를 신차급 품질의 차량으로 리뉴얼하기 위한 최적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