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열풍 타고 MZ 몰린 장례지도사…자격증 취득자 4년새 85% 늘었다
직업으로 장례지도사 각광
자격증 취득자 4년새 85%↑
취업난 시달리던 2030세대
육성교육 수강생 절반 차지
“평생할수있는 전문직 매력”
![[사진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4/mk/20250414092119860lgdf.png)
장례지도사는 장례와 관련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장례 전 과정을 유족에게 안내하고, 염습, 입관, 운구 이송뿐만 아니라 장례 컨설팅까지 진행하는 장례 행사 전문가다.
최근 방문한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보람장례지도사교육원. 보람상조가 2015년 국내 최초 장례지도사교육원으로 문을 연 이후 현재 26기 수강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누적 수강생은 262명에 달한다. 특히 장례지도사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교육 수강생의 평균 연령대가 크게 내려갔다. 현재 수강생 18명 중 45%인 8명이 2030세대다.
지난 9일 교육원에서는 장례지도사 교육 수강생 10여 명이 염습과 장법에 관한 강의를 듣고 있었다. 강의는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으로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저고리와 두루마기 같은 수의 부속품 명칭과 매질(수의 매듭을 짓는 행위) 연습, 염 방법에 대한 이론 강의를 먼저 들은 뒤 실습장으로 이동해 3~4명씩 짝지어 조를 나눠 일사불란하게 실습을 진행했다.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보람장례지도사교육원에서 장례지도사 강의 수강생들이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천안 = 이호준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4/mk/20250414073606694xdts.jpg)
장례지도사가 되려면 국가에 신고된 교육원에서 강의를 수강하고 자격을 취득해야 하는데, 총 300시간의 교육 과정(이론 150시간·실기 100시간·실습 5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 과목은 △장례학 개론 △염습과 장법 실습 △장례 상담 △장사시설 관리 △장사법규를 비롯해 총 9개다. 시험에 응시해 각 과목 점수의 평균이 60점 이상 돼야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 교육원에서 장례학 개론 강의를 맡고 있는 김태현 교수는 “과거에는 장례지도사를 장의사 등으로 부르며 천시하고 보통 사람들은 꺼리는 직업이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국민 눈높이가 올라가고 장례 절차도 프리미엄 서비스로 변화하면서 장례문화 자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조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에는 장례지도사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어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는 데다 일반 직장인과 달리 은퇴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는 전문직이라는 점에서 2030세대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박인준 씨(28)도 최근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장례식장에 취업했다. 박씨는 “나이가 들어도 정년 없이 길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며 “평생 직업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선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장례지도사는 자격증을 취득한 엄연한 전문직이기 때문에 진로를 선택할 때 매우 유리해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더 나아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숭고하게 다루는 신성한 직업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앞으로 관심이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강남도 서울도 아닌데…364명 중 210명 의대, 해외명문대 11곳 동시합격도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5년 4월 14일 月(음력 3월 17일) - 매일경제
- 그렇게 큰소리치더니…대통령 자존심 무너진 트럼프, 한발 물러선 까닭은 - 매일경제
- “결혼식 했지만 혼인신고 NO”...김영철, 미모의 변호사와 소개팅 - 매일경제
- 미국 주부 홀린 한국기업...1위 굳히기 위한 ‘비장의 수’ 던졌다 - 매일경제
- “중국 버리고 인도로 가자”…관세전쟁 피하려는 애플, 아이폰 생산비중 조정 - 매일경제
- [단독] “이 지경에도 냅둔거라니”...신안산선 붕괴 경고음, 7년전에도 있었다 - 매일경제
-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매-세-지, 4월 14일) - 매일경제
- 또 전세계 깜짝 놀랄까...“월요일에 답 주겠다” 밝힌 트럼프, 반도체 관세는 얼마 - 매일경제
- 이정후, 이번에는 역전 스리런! 빅리그 첫 멀티 홈런 작렬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