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3000만원으로 시작, 금융자산만 6억원 찍고 조기 은퇴까지

파이어족의 주식 투자 노하우

“올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산의 20%를 달러 현금으로 보유하기 위해 일부 주식을 팔 생각입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월급쟁이의 첫 돈 공부’의 저자인 한주주 작가를 만나 ‘마이너스 직장인의 인생 반전’이란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한주주 작가는 10여년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해외 주식 투자로 돈을 벌어 투자자의 길로 나섰습니다. 한 작가는 파이어(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경제적 자립을 통해 조기 은퇴하는 삶을 추구하는 것)족의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한 작가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합격하자마자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빚 3000만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고 마음 먹고 투자의 길로 나서 최근에는 금융자산만 6억원에 달하게 됐다고 합니다.

한 작가는 우선 빚을 없애는 자산의 체질 개선부터 나섰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종자돈으로 4000만~5000만원을 모아 2015년부터 해외 주식 투자에 나섰다고 했습니다. 우선 우량한 중국 빅테크 주식으로 시작해서 미국의 빅테크 주식으로 갈아타면서 투자에 성공했다고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공개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물론 여러 번 실패의 경험도 있습니다. 2015년에는 중국 주식 폭락, 2018년에는 비트코인 폭락, 2020년에는 코로나 위기 등으로 손실을 많이 보기도 했습니다. 한 작가는 빚으로 투자를 하지 않았던 게 폭락장을 이겨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했습니다. 또 개인 투자자들은 폭락장을 대비하기 위해 일정 정도 현금을 확보해 놓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한 작가는 월급쟁이들에게 자신의 주식 투자 노하우 세 가지도 소개했습니다. 우선 주식 투자는 단기간에 수익을 노리기 보다는 5년 정도 후를 내다보면서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에 투자해서 장기간에 수익을 내는 걸 노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월급쟁이들에게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타이밍을 보는 투자는 맞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루하루 주가를 쫓아가는 투자는 월급쟁이들이 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세 롤러코스터를 탈 각오를 하라는 것입니다. 주식 초보자들은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비하지 않는데, 주가 폭락은 무조건 찾아 온다는 각오를 하고 넉넉한 현금을 갖고 투자에 임하라는 것입니다.

한편 한 작가는 분산 투자는 주식은 1~2개 종목, 실거주 부동산, 달러 등으로 서로 상관 관계가 적은 자산에 나눠 투자하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주식을 여러 종목 사는 건 분산 투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 작가는 올해 투자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미국과 중국의 갈등, 유럽발 플랫폼 기업 리스크, 중국의 부동산 부채 문제 등 눈에 보이는 리스크 외에도 눈에 안 보이는 리스크가 생길 위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 작가는 올해는 자산의 20%는 달러 현금으로 보유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투자처로는 메타버스, 전기차, 반도체 등을 꼽으면서 이 분야의 1등 기업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한 작가는 영상에서 월급쟁이들이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조건도 소개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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