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부산 중심 기능 확대…남부권 독자금융체제 완성

박태우 기자 2024. 9. 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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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부산을 중심으로 신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국제신문 26일 자 1면 보도)을 단행했다.

산은 측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산업자본과 인프라가 축적된 남부권 전통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고, 글로벌 협력투자 강화로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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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업무 확대 조직개편 단행

KDB산업은행이 부산을 중심으로 신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국제신문 26일 자 1면 보도)을 단행했다. 본사 부산 이전 법 국회 통과 전이라도 부산을 중심으로 한 산은의 기능 확대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KDB산업은행 서울 본사 전경. 국제신문 DB


산은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 구축을 위한 ▷남부권 영업조직 강화 ▷글로벌 금융협력 확대 ▷투자주식 관리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우선 부산에 3개 센터로 구성된 ‘남부권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관련 업무와 인력을 확대한다. 산은은 “핵심 산업의 노후화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남부권 지역의 기업과 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신설 본부에는 지역기업 종합지원센터, 서남권투자금융센터를 새로 설치한다. 종합센터는 남부권 지역 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스마트화 촉진, 혁신 생태계 조성을 총괄한다. 서남권센터는 광주에 설치해 산은 기능의 균형을 도모한다. 지난해 설립돼 부산 등 동남권 지역에서 투자업무를 수행 중인 ‘동남권투자금융센터’는 남부권투자금융본부로 편입한다. 산은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남부권 지역에 특화된 독자적 종합금융 지원체계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산은은 글로벌투자협력단을 글로벌금융협력센터로 확대했다. 글로벌센터는 국내 유망산업, 기업의 해외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기구, 해외 국부펀드 등과 협력 사업을 발굴·실행한다. 글로벌센터는 중동 국부펀드와 같은 해외 투자기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사업 발굴, 투자 유치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경쟁력 제고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부실기업에 대한 사후적 구조조정 업무를 전담하던 구조조정본부는 기업개선본부로 개편해 선제적 기업 경쟁력 강화 업무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투자관리실을 신설, 출자회사 관리와 투자주식 가치제고 등의 투자관리 업무 전문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산은 측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산업자본과 인프라가 축적된 남부권 전통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고, 글로벌 협력투자 강화로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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