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수기 중에는 정수 외에 전해수(전기분해수)를 만들어 유로를 살균하고,
과일 채소 등을 세척하는 세척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 전기분해수는 무엇일까요?
먹으면 안된다는 점은 알고 계셨나요?

먼저 전기분해수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1. 전기분해수(전해수)는 살균수

전해수를 만드는 원리는 수돗물에 전기자극을 가하는 것입니다.
염소가 포함된 수돗물은 일정 시간 동안의 전기자극을 통하면 살균력을 갖는 차아염소산이 발생하게 되는데, 약한 미생물인 효모, 대장균 부터 결핵균, 바이러스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즉, 전해수는 살균력을 가진 살균수라 할 수 있습니다.
차아염소산을 만들어내는 전해수는 정수기 뿐 아니라 살균수 제조기 등의 형태로 집안 곳곳을 소독하는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살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전해수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살균력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 없음

다만 과연 살균이 잘 되는지,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은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이에 제조사들은 인증을 받기 위해 여러 기관에 의뢰를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통일된 기준이 없어 인증 기관이 제각각인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환경부에서는 아직 인증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는 대체 기관(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의 인증으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2. 쉽고 높은 활용성이 장점
세척수, 즉 전기분해수의 가장 큰 장점은 얼마든지 살균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정수기의 경우 수도관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 버튼 한 번이면 언제든 살균수를 만들어 직수관과 코크 등을 살균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또한, 별도의 밸브와 파우셋을 설치하면 싱크대에서 바로 조리수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단, 해동 옵션이 있는 정수기만 가능합니다.)

특히 싱크대 하부에 연결하는 언더싱크형 정수기는 일반적인 정수기 출수구와는 다른 디자인으로 주방 인테리어적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또한 조리수 파우셋을 정수 파우셋과 함께 결합할 수 있는 제품도 있어 공간을 절약하기 좋기도 합니다.
3.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
*단, 마시지 말 것

전기분해수는 엄연히 살균수이기기 때문에 세균을 죽이는 살생력이 있습니다. 우리 인체 또한 이 영향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즉, 인체에 무해하면서 살균력을 가지는 것은 없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전기분해수를 마시면 안 됩니다.
정수기 제조사에서는 먹는 물 관리법 등 음용 기준 범위 안에서 관리하기에 안심은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세척수 사용 이후에는 정수로 헹굴 것

마찬가지 이유로 과일, 채소 등 식재료는 물론, 정수기 부품, 아이 장난감 등을 전기분해수로 세척했다면, 정수물로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 절대 가습기에 넣지 말 것

가습기를 살균하기 위해 간혹 전기분해수를 가습기에 넣고 작동하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가습기를 통하면 호흡기를 통해 바로 살균성분이 들어오게 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실제 문의도 많은 사항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이 항상 명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한다면 꼭 주의해야 할 내용입니다.

주의점만 잘 지킨다면, 정수기의 전기분해수 살균수 기능은 우수한 위생관리와 높은 활용성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좋은 기능입니다.
그런데 혹시 살균기능이 아무리 좋아도 그냥 생수를 사 먹는다면 훨씬 이득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