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기능' 믿고 있다가 '쾅'… 올해만 9명 숨졌다

우혜인 기자 2024. 10. 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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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차와 간격을 맞추고 설정된 속도로 주행하는 '크루즈 컨트롤(적응형순항제어·ACC)' 기능에 의존한 운전자들에 의해 올해에만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고속도로에서 ACC 작동상태 중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7건, 사망자는 15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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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하행선이 귀성길 차량으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앞차와 간격을 맞추고 설정된 속도로 주행하는 '크루즈 컨트롤(적응형순항제어·ACC)' 기능에 의존한 운전자들에 의해 올해에만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고속도로에서 ACC 작동상태 중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7건, 사망자는 15명 등이다. 올해에는 8건이 발생, 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4월 8일 통영대전선(통영 방향)에서도 ACC를 켜놓고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작업장 안전관리 차량을 들이받아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도로공사는 "ACC 기능이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높여주지만 고속 주행상태에서 도로환경과 주변 특성에 따라 또는 전방 돌발상황이 발생할 때 정상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며 "전방 상황에 집중하지 않을 경우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대형 참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운전 보조장치는 말 그대로 운전을 보조하기 위한 편의장치일 뿐이라는 점에 경각심을 가지고 운전자 스스로 안전 운행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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