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비 협상 촉구' 레미콘노조 무기한 휴업 돌입

수차례 요구 불구 협상 회피 주장
수도권 건설현장 '수급차질' 우려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이 운반비 인상 협상을 촉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1일 오전 화성시의 한 시멘트 공장 인근에 레미콘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2024.7.1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수도권 레미콘 운송기사들이 운송비 협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업에 돌입해 건설 현장에 레미콘 공급 중단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달 실시한 휴업 실시 여부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노조원들이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수도권 사용자 단체에 지난 4월 이후 수차례에 걸쳐 올해 수도권 운송료 협상을 요구했으나, 지난달 말 계약 종료일까지 협상을 회피하며 결국 운송 중단을 의도적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레미콘업계는 지난 5월과 6월 고용노동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가 레미콘 운송노조에 대해 적격한 노조가 아니라는 결정을 내리는 등 레미콘 운송기사가 개인 사업자에 해당해 노동조합 지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일부 지역만 공급되고 나머지는 어렵게 돌아가는 상황이라 언제 어떻게 수급 차질이 발생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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