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갈등 완화 기대와 빅테크 호실적이 만든 증시 순풍

2025년 5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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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21%
S&P 500 ▲0.63%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1.52%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전날 소폭 하락했던 나스닥 지수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어요. 이날 상승장을 견인한 건 호실적이었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쌍끌이 역할을 했고,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면서 잠시 가라앉았던 AI에 대한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에 월스트리트에서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무역전쟁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주식은 없지만, AI 분야는 투자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적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가파른 성장 곡선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최고 투자 전략가는 “적어도 이번 조정 국면에서 최악의 상황은 이미 지나갔고, 지난 2월 기록한 최고치까지 다시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어요.

다만 일부 기업은 호실적에도 불구,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일라이 릴리인데요. 일라이 릴리는 1분기 매출이 급증했음에도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제약품에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죠. 즉,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증시 포인트: 드디어 협상 테이블에 앉나?

이날 위험 선호 심리에 불을 붙인 소식은 또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에 협상을 위해 접근했다는 소식입니다. 투자자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이죠.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는 전날 오후 자사 계정에 “최근 미국이 관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러 채널을 통해 중국에 적극적으로 접촉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겸 경제 고문도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주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된 여러 관세를 철회한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BMO캐피털마켓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가는 이와 같은 보도에 대해 “위험자산에 대한 순풍으로 보인다”며 “백악관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진전을 보여주려는 노력과 그에 따른 가격 움직임은 금융시장이 정상으로 복귀하려는 조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아마존의 코딩 서비스 💻

아마존이 새로운 AI 코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요! 커서나 윈드서프처럼 개발자의 코드를 분석해 의도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코드의 작성·편집·테스트·디버깅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일명 ‘바이브 코딩’을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AI 코딩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싸진 가격 🎮

마이크로소프트가 무역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불확실성과 개발비 상승 등을 이유로 Xbox 콘솔 및 게임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어요. 콘솔 가격은 라인업에 따라 80~100달러가량 오르고요. 주요 퍼스트파티 게임의 정가도 70달러에서 80달러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관세 불확실성으로 PC 제조업체 재고가 높아졌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올여름 역대급입니다 🎤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가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여름 사상 최대 규모의 콘서트 시즌을 예고했어요. 비욘세, 켄드릭 라마, 모건 윌런 등 인기 아티스트의 스타디움 공연 수가 지난해보다 60% 늘었고, 4월 중순까지 9500만 장의 티켓이 팔리며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밝혔는데요. 특히 스타디움 티켓 판매는 80% 이상 늘어 대형 공연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 설명했어요.

괜한 우려였을까? 💸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 때 AI 인프라 및 데이터 센터 투자를 계속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축소를 우려하던 월스트리트를 안심시킨 셈이죠. 이에 AI 수혜주에 대한 투심도 다시 올라오고 있는데요. 시티그룹, JP모간 등은 브로드컴, AMD, 마이크론, 아리스타 네트웍스, 코히런트 등을 수혜주로 꼽았습니다.



플라이휠 효과(Flywheel Effect)

플라이휠 효과는 큰 바퀴가 한 번 돌기 시작하면 관성 덕분에 스스로 속도를 붙이는 현상을 비즈니스에 빗댄 말이에요. 초반에는 힘을 줘야 하지만, 돌기 시작하면 판매·고객·데이터 같은 요소가 맞물려 성장 가속도가 자동으로 높아져요.

예컨대 아마존은 상품과 셀러가 늘수록 가격을 낮추고 선택지를 넓혀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죠. 선순환 고리가 단단해질수록 경쟁자는 따라잡기 어려워지고 기업은 점점 빠르게, 힘차게 굴러갑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매출, 3분기 연속 기대에 못 미쳤다

출처 = 아마존 홈페이지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아마존이 1일(현지시간) 2025년 1분기(3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1556억 6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2%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19% 급증한 171억 27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아마존의 핵심 사업 부문인 AWS의 분기 매출은 292억 67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89%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만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94억 2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수익성은 개선되었습니다. AWS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5억 4700만 달러로, 시장의 전망치인 105억 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영업이익률은 39.5%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 1050억 달러 설비투자

아마존은 2025년 설비투자 규모를 약 1050억 달러로 계획 중입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AI 모델 학습 및 운영을 위한 데이터 센터 건설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해당 인프라는 앤트로픽(Anthropic) 등 주요 AI 고객의 수요를 지원하는 데 집중됩니다.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는 주주 서한을 통해 "AI 관련 비용은 시간이 지나며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엔비디아 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설계한 AI 칩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마존은 커스터마이징된 칩 설계를 통해 고객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590억 달러~1640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2024년 2분기 대비 7%~11% 성장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130억 달러에서 175억 달러 사이입니다.

아마존의 주가는?

아마존의 주가는 1일(현지시간) 3.13% 상승한 190.20달러로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13% 하락했습니다.


🗞 글: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우세현 📑 기획: 이유림, 강동현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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