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더스트쿠스'가 건강한 겨울을 나는 법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면서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세먼지에 대항하고 적응하려는 새로운 인간형을 말하는 ‘호모 더스트쿠스(Homo dustcus)’입니다. 12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늘어나면 이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은 더 체계적으로 가동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정책주간지 'K-공감'에서 확인하세요.
미세먼지서 살아남아라!
호모더스트쿠스가
건강한 겨울을 나는 법
어딜 가든 미세먼지 측정기를 들고 다닙니다.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는 필수, 집에서 미세먼지 지수가 0이 안되면 공포를 느낍니다. 심한 경우 미세먼지 불안장애 증상도 보입니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한 미세먼지 환경에서 미세먼지를 두려워하며 생활하는 사람들, 호모 더스트쿠스의 일상입니다.
인간과 먼지의 합성어로 몇 년 전 등장한 호모 더스트쿠스는 이제 일반명사가 됐습니다. 그만큼 미세먼지가 우리 생활 깊숙이 영향을 미치는 대상이 됐고 특정 집단을 넘어 일반적인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호모 더스트쿠스 맞춤형 정책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환경부는 11월 15일 전국 17개 시·도 및 11개 관계부처와 함께 ‘초미세먼지(PM2.5)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초미세먼지 재난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되는 상황을 가정해 현장 및 서면 훈련을 병행해 진행됐습니다. 이 훈련은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전국에 발생할 경우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실시하는 것입니다.
‘호모 더스트쿠스’는 아니라도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생활수칙은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도 ‘미세먼지 건강수칙’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세먼지 예보에 따라 외출 계획 세우기’입니다. 미세먼지가 나쁠 때는 실외 활동량을 줄이고 외출 시에는 코와 입을 모두 가릴 수 있도록 얼굴에 맞는 보건용 마스크를 밀착해서 착용합니다. 외출 후 귀가 시에는 올바른 손 씻기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두 번째는 ‘실내공기 관리하기’입니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도 짧게라도 자연 환기를 합니다. 환기 후에는 물걸레 청소를 통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고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합니다. 세 번째는 ‘평상시 나의 건강상태 관리하기’입니다. 평소 가지고 있는 본인의 질환을 인지하고 면역력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미세먼지 노출 후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눈이나 피부 가려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병·의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