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최다 선방… 34세 中 수문장 얀준링, "중국이 한·일에 밀리는 이유? 결국 리그 수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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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한국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홍콩에 신승하며 겨우 최하위를 모면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문장 얀준링이 중국 슈퍼리그의 수준 향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얀준링이 대회 내내 골문을 지킨 중국의 E-1 풋볼 챔피언십의 성적은 중국 팬들의 기대에 한참 못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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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한국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홍콩에 신승하며 겨우 최하위를 모면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문장 얀준링이 중국 슈퍼리그의 수준 향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얀준링이 대회 내내 골문을 지킨 중국의 E-1 풋볼 챔피언십의 성적은 중국 팬들의 기대에 한참 못미친다. 15일 오후 4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대회 남자부 3라운드 홍콩전에서 1-0으로 간신히 이기긴 했으나, 한국에는 0-3 완패, 일본에도 0-2로 완패를 당하며 동아시아 양강인 한국과 일본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올해 34세 수문장 얀준링에게는 정말 바쁘디 바쁜 대회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중국 매체 <상관신문>에 따르면, 얀준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골키퍼 중 최다 선방(13회)를 기록했다. 한국전에서는 여섯 차례, 일본전에서는 다섯 차례 상대 유효 슈팅을 막아냈다.
얀준링이 버티지 못했다면 더 큰 점수 차로 질 수 있었다는 얘기다. 왕다레이의 국가대표 은퇴 이후 골문을 맡게 된 얀준링의 활약은 중국이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요소였다.

팀 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인 얀준링은 "나보다 어린 두 골키퍼(쉐칭하오·위진용)에게 경험을 전수하는 게 팀에서 맡은 역할이었다. 내가 경기를 뛸 수 있었던 건 두 선수에게 부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그러면서 중국 선수들과 한국·일본 선수들의 기량 차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얀준링은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왜 유럽에서 활약하는 경우가 많은지, 반대로 우리가 왜 못 가는지 생각해야 한다"라며 "그 차이는 결국 리그 수준의 차이다. 한국의 K리그와 일본의 J리그는 이미 유럽 시장과 연결되어 있따. 뛰는 선수들의 강도와 환경이 다르다. 유럽 진출을 논하려면 그 이전에 우리 리그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프로 리그는 한 나라 축구의 뿌리"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팀은 언제나 큰 자부심으로 다가온다"라면서도 "다만 우리가 처한 현실은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려면 이제 중국 슈퍼리그부터 바꾸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얀준링이 이와 같은 말을 하는 이유는 경쟁자였던 왕다레이와 마찬가지로 대표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배 선수이기 때문이다.

<상관신문>은 이번 대회에서 많은 신예 필드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얀준링은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세 경기 모두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E-1 풋볼 챔피언십이 그의 마지막 국가대표 대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얀준링 이외에도 중국 슈퍼리그의 부실한 경쟁력이 원인이라는 내부 분석을 하는 이가 있다. 바로 최전방 스트라이커 장위닝이다. 장위닝은 "우리와 한국·일본과 전력상 격차가 존재한다. 한국 그리고 일본과 대결을 마친 후에는 우리 중국 슈퍼리그의 수준과 강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주장했다.
부실한 유스 육성, 그리고 십수 년간 과도하게 외국인 선수에게만 의존했던 정책, 재정적으로 크게 어려워진 현재 리그 상황 등 여러 폐해가 현재 대표팀의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중국이 이 문제점을 직시하고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에 시선이 몰린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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