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잡아먹는 괴물 아니었어?" 멸종동물의 턱에서 나온 반전

가축을 잡아먹는다는 이유로
현상금까지 걸렸던 동물이 있어요
그런데 멸종한 뒤 두개골을 살펴보니
사람들이 생각했던 사냥꾼과는
꽤 다른 모습이 드러났어요

우리가 이 동물을
너무 잘못 알고 있었던 걸까요? ㅠㅠ


머리는 늑대만 한데
주둥이는 가늘었어요

주인공은 태즈메이니아호랑이
틸라신이에요

등에는 검은 줄무늬가 있고
얼굴은 개처럼 길쭉한 동물이죠

평균 몸무게는
회색늑대의 절반 정도였지만
두개골 크기는 늑대와 비슷했어요

머리만 보면 커다란 먹이도
거뜬히 잡았을 것 같잖아요?
그런데 주둥이를 비교하니
이야기가 달라졌어요


늑대처럼 두껍고 튼튼하기보다
길고 가늘어서
오히려 여우나
자칼을 떠올리게 했거든요

연구진은 이런 턱이
양처럼 큰 동물을 물고 버티는 데는
적합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시했어요

머리가 크다고
사냥 방식까지
늑대와 같았던 건 아니네요..


늑대보다 악어를
떠올리게 하는 턱이었어요

그렇다고 힘없이 먹이를 놓치는
동물이었다는 뜻은 아니에요

연구진이 주목한 건
입을 빠르게 닫아 먹이를
낚아채는 방식이에요


악어가 사냥하는 방식과
비슷할거라고 생각했어요


턱이 길면
끝부분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고
커다란 두개골은
그때 생기는 힘을견디는 데
도움이 됐을 수 있어요

큰 먹이와 오래 씨름하기보다
작고 민첩한 먹이를
순간적으로 탁!
물었을 가능성이 있는 거죠


오히려 늑대보다는
여우와 두개골 비교 시
유사도가 더 높았다고 해요


역시... 뭐든
잘 비교해보고 알아보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 드네요ㅠㅠ


반디쿠트

반디쿠트 같은 작은 유대류가
더 어울리는 먹이였을 수 있고요

물론 가축을 한 번도 먹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온 건 아니에요

다만 큰 가축을
전문적으로 잡는다는 이미지가
턱의 구조와 잘 맞지 않는다는 거예요

겉모습은 늑대 같은데
턱을 쓰는 방식은 달랐을 수 있다니
살아 있을 때 알아봤다면
어땠을까요 ㅠㅠ


그 오해는
사냥의 이유가 됐어요

씁쓸한 건 이 이야기가
단순한 동물 상식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유럽 정착민들은 틸라신을
가축을 위협하는 포식자로 여겼고
정부는 잡아 죽인 사람에게
현상금까지 지급했어요

박해와 사냥은
틸라신이 사라지는 데 영향을 줬어요...


마지막으로 알려진 개체는
1936년 9월 7일
호바트의 보마리스 동물원에서 죽었고요ㅠㅠ

더 흥미로운 건
틸라신이 애초에
개과 동물도 아니라는 거예요

캥거루처럼 새끼를 주머니에서 기르는
유대류에 속하는 동물이에요


늑대와 닮았다고 해서
먹이도 행동도 같다고 생각하면
놓치는 게 많았던 거죠

이미 사라진 동물의 턱에서
우리가 몰랐던 삶의 방식이
이제야 드러나고 있다는 게 씁쓸하네요 ㅠㅠ

A : 턱을 보고 사냥법까지
추정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B : 살아 있을 때 더 알아봤다면
어땠을지 안타깝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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