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0% 코앞인데 5·18 논란터졌다" 시청자들 분노 폭발로 국민청원 터진 드라마

흥행에 탄력이 붙는 듯했던 드라마가 예상치 못한 역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의학 드라마 속에 등장한 5·18 민주화운동 관련 설정을 두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렸고, 급기야 방영 중단과 제작 과정 검증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작품은 SBS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입니다.

의료 현장의 이야기를 다루던 드라마가 왜 역사적 사건을 둘러싼 논쟁에 휘말렸을까요?

일본 원작과 달라진 각색 내용부터 시청자들의 반발, 제작진의 입장까지 살펴봤습니다.

닥터X는 첫 방송에서 전국 가구 시청률 11.4%로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2026년 10월 24일 방송된 6회는 19.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습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21.3%까지 올랐습니다.

김지원이 연기하는 천재 외과의 계수정이 의료계의 부조리에 맞서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는데요.

흥행에 탄력이 붙은 시점에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에피소드가 방송되면서 작품을 둘러싼 논쟁도 커졌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건 6회에 등장한 환자 오상범의 사연이었습니다.

그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총격으로 형을 잃고, 자신도 머리에 총상을 입은 인물로 그려졌습니다.

머릿속에 남은 총알 파편 때문에 수십 년 동안 두통과 발작, 환각 등에 시달려 왔다는 설정입니다.

계수정은 그의 수술을 맡으려 하지만, 오상범은 수술 이후 형의 환영마저 사라질까 두려워 치료를 망설입니다.

역사적 비극이 한 환자의 오랜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상처로 연결된 것입니다.

시청자들의 문제 제기는 역사적 사건을 다뤘다는 사실만이 아니라, 해당 설정이 한국판에서 추가된 배경과 이야기 안에서의 역할에 집중됐습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의료 드라마의 기존 흐름과 5·18 관련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다며 각색 경위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국가폭력이 남긴 상처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역사적 소재의 활용 자체와 이를 작품 안에 녹여낸 방식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셈입니다.

2026년 10월 25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SBS 닥터X 드라마 방영 중단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5·18 관련 설정이 극의 흐름과 무관하게 등장했다고 주장하며 제작 과정 검증과 방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공개 전 동의 요건인 100명을 충족해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이는 방영 중단이 결정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온라인 드라마 커뮤니티에서도 제작진에 역사적 사건을 각색한 이유와 의료 서사에서 해당 설정이 갖는 의미를 설명해 달라는 성명문이 나왔습니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제작사 스튜디오S의 이옥규 책임프로듀서가 6회 방송 당일 SNS에 올린 No fear(두려움은 없다)라는 문구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일부에서는 논란과 관련된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지만, 게시물의 정확한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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