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억 대 필리핀 사업 권성동 압박 의혹에 이 대통령 "즉시 중지"
【 앵커멘트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면서 이번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이 권 의원이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받는 필리핀 차관 사업에 대해 즉시 사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권 의원은 정적 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표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9일) 오전 SNS에 올린 게시글입니다.
정부가 부실과 부패 우려로 차관 지원을 거부했던 사업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압력으로 재개됐다는 한 보도를 게시하며, "즉시 사업 절차 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업이 아직 착수되지 않은 단계여서 사업비는 지출되지 않았다"며 7천억 원 규모의 혈세 낭비를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사업은 2023년 필리핀이 한국에 지원을 요청했던 토목 사업입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2023년 12월) - "필리핀 농림부 장관이 오신 것은 한국의 EDCF 유상 차관을 받아서 필리핀 농촌을 개선하겠다는 (취지)…. 면밀하게 검토하셔서 필리핀에 투자도 많이 해주시고…."
이 대통령의 조치와 관련해 권 의원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권 의원은 이 대통령의 사업 중지 명령이 "정적 탄압을 위한 정치 쇼"라며 이 대통령이 외교적 신뢰를 잃는 우를 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에 대해선 불체포특권 포기 입장은 동일하다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어제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내일(11일) 표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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