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퍼터가 2500만원에 낙찰, 누가 쓰던 거길래?
민학수 기자 2024. 10. 20. 16:54
KPGA 더 채리티 클래식 선수 애장품 경매 최고가 낙찰
한국에서 12승(KPGA 투어), 일본에서 2승(JGTO)을 거둔 프로골퍼 박상현(41)이 사용하던 중고 퍼터가 2500만원에 팔렸다.
19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자선 기금 마련 선수 애장품 경매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 대회는 대회 명칭에 후원사인 동아쏘시오그룹을 빼고 자선을 뜻하는 채리티를 넣는 등 자선에 초점을 맞췄다. 박상현이 내놓은 스카티 카메론 서클T 퍼터는 열띤 입찰 경쟁 끝에 최고가에 낙찰됐다. 문경준이 내놓은 같은 브랜드의 퍼터도 800만원에 낙찰되는 등 선수 애장품 경매에서 모두 6200만원이 마련됐다. 박상현은 “오랫동안 애지중지하면서 집에서 퍼팅 연습 할 때도 자주 쓰던 퍼터인데, 좋은 일에 쓰일 돈을 마련하는 데 보탬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우승 상금과 별도로 10억원을 기부했고, 선수들도 상금의 10%를 갹출했다, 여기에 선수 애장품 경매에서 마련된 돈과 프로암 대회 참가자들이 낸 2200만원, 갤러리들이 낸 기부금까지 약 12억원이 넘는 돈을 모아 소아 환우 치료비로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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