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km 찍을 수 있는 차 리스트 살펴보니...역시나 토요타가

사진: 토요타 툰드라 캡스톤

[M투데이 이상원기자] 최근 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자동차 교체 주기는 10만km(5년) 정도다. 하지만 차량을 잘 유지 관리할 경우, 내구성이 좋은 차량은 40만km까지는 거뜬히 탈 수 있다.

최근 미국 중고차 정보리서치회사인 iSeeCars가 '가장 오래 탈 수 있는 모델 30개 차종을 선정,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가장 오래 탈 수 있는 자동차 TOP10 중 6대는 토요타(렉서스 포함)로, 여전히 토요타 차량의 내구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iSeeCars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수명이 40만km에 도달할 확률은 8.6% 정도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토요타 풀사이즈 픽업트럭 툰드라(TUNDRA)는 무려 36.6%에 달했다.

이번 분석 자료는 iSeeCars는 2013년부터 미국에서 운행된 4억200만 대 이상의 자동차의 대차 및 폐차 데이터를 근거로 산출된 것이다.

특히 40만km 이상을 주행할 가능성이 있는 차량 리스트에서 SUV 차량이 상위 30개 중 16개를 차지, 세단보다 훨씬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토요타가 9개 모델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1위부터 5위까지를 휩쓸었다.

차종별 40만km에 도달할 확률은 토요타 툰드라가 36.6%로 1위, 토요타 세쿼이아가 36.4%로 2위, 토요타 4러너가 26.8%로 3위, 토요타 타코마가 26.7%로 4위, 토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가 25.9%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혼다자동차의 릿지라인이 25.8%로 6위, 쉐보레 서버반이 22.0%로 7위, 토요타 아발론이 22.0%로 8위, 렉서스 GX가 20.7%로 9위, 쉐보레 실버라도 1500이 18.8%로 10위에 올랐다.

가장 수명이 긴 상위 30대 차량에는 쉐보레, GMC, 혼다, 닛산차가 각각 두 개 이상의 SUV 차량이 포함됐으며,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는 단 한 개 차종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상위권 차량에는 토요타 툰드라 등 6개의 풀사이즈 경량 픽업모델과 2개의 중형 픽업모델이 포함됐으며, 5위에 오른 토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와 23위의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연비를 중시하는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차량이다.

자료에서 토요타와 혼다차는 세단, 트럭 및 SUV 등 전체 라인업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반면, 램, GMC 등의 브랜드는 트럭과 SUV에서 강세를 보였다.

iSeeCars는 토요타와 혼다차가 북미에서 그동안 쌓아 올린 품질 신뢰성이 자동차의 실제 사용에서도 확실히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자동차협회(AAA)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신차 정비비용은 연간 1만2,297달러(1,623만 원)로 2023년에 비해 월평균 115달러(15만880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