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코디에 어울릴만한 가방 추천 5
안녕! 에디터 유정이다. 봄이 오면서 피어나는 건 꽃봉오리뿐만이 아니다. 겨우내 숨어있던 쇼핑 욕구도 스멀스멀 고개를 든다. 따뜻해진 날씨, 가벼워진 옷차림에 어울리는 새 가방을 찾고 있다면 도움이 될 기사를 준비했다. W컨셉 가방 상위권에 랭크된 제품 5종을 (회삿돈으로) 구입해 요모조모 뜯어봤다. 단정한 토트백부터 보부상을 위한 숄더백까지, 회돈회산 솔직 리뷰 시작!
[1]
아뜰리에 드 루멘
파니에 토트백 (소프트 블랙)
최근 가방 카테고리를 눈여겨 본 사람이라면 이 가방을 이미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수많은 패션 유튜버가 추천했고, W컨셉 상위 랭킹을 놓치지 않는 이 가방. 아뜰리에 드 루멘의 파니에 토트백(https://tinyurl.com/56rmkm4y)이다. 바구니를 닮은 모양새에 가장자리의 촘촘한 흰색 스티치가 포인트다. 베이지, 브라운, 화이트 등 여러 컬러 중 내가 구매한 건 가장 무난한 소프트 블랙.
가로 26cm, 세로 22cm로 아이패드 11인치를 무난하게 수납할 수 있는 사이즈다. 아이패드에 헤드폰, 카메라, 지갑, 파우치까지 넣을 수 있다. 아래로 갈수록 살짝 좁아지는 곡선 형태여서 가방 자체가 커 보이지는 않는데, 보기보다 수납 능력이 출중하다.
꽤 넉넉한 크기와 소가죽이라는 소재에 비해 가볍다는 게 장점. 하지만 탑 핸들을 손목에 걸고 다니는 토트형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짐을 넣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나는 보부상은 아니지만, 아이패드가 들어가는 무난한 가방이 필요해!’라는 직장인과 대학생의 데일리백으로 추천한다.
내부에는 3개의 포켓이 있고, 입구는 금색 장식이 달린 가죽 고리로 여밀 수 있다. 여닫기 수월한 방식은 아니라 평소에 자주 이용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단조로운 블랙&화이트 조합에 금색 부자재가 포인트가 된다. 전체적으로 클래식하고 단정한 느낌이라서 캐주얼한 옷과 매치하면 다소 언발란스하다. 평소 셔츠와 슬랙스 등 모던한 룩을 즐겨 입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단정한 무드를 깨지 않으면서 아이패드가 들어가는 가방을 찾는다면
✔️24만 8,000원 [링크](https://tinyurl.com/56rmkm4y)
[2]
제드레페브5
크로플 숄더백 – 민트
[출처 : 더파워뉴스]
한소희 공항 패션으로 유명해진 제드레페브5의(https://tinyurl.com/mr45nwk8) 크로플 숄더백.(https://tinyurl.com/mvy2rn5s) 보부상들이 탐낼만한 넉넉한 사이즈에 6만 2천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한소희의 찰떡같은 소화력으로 기사 사진이 공개된 직후 입고되는 족족 품절됐다. ‘휘뚜루마뚜루’ 그 자체인 가방이라서 기사 사진이 공개된 지 1년 이상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무난한 숄더백 디자인에 퐁신퐁신한 엠보 디테일로 유니크함을 한 스푼 더했다. 코스의 ‘구름백’이 가벼운 크로스백 버전으로 다시 태어나면 이런 느낌일까.
작년에 비슷한 디자인의 가방을 구매한 적이 있는데, 물건을 조금만 넣어도 발목까지 닿을 기세로 축 늘어졌다. 크로플 숄더백의 겉감이 스판이 함유된 가벼운 폴리 소재라서 약간 불안했는데, 다행히 면 안감이 덧대어져 소지품을 넣어도 거의 늘어나지 않는다. 15인치 노트북까지 수납할 수 있다.
단조로운 룩에 포인트로 들 수 있는 ‘민트’ 컬러를 선택했다. 결론적으로는 다른 컬러를 사는 걸 추천한다. 블랙, 브라운처럼 무난한 컬러가 아니면 차라리 아이보리, 라임처럼 확실하게 화사한 컬러가 좋겠다. 민트 컬러는 색상 자체는 튀는데 묘하게 칙칙한 톤이라서 매치하기가 쉽지 않다.
✔️보부상을 위한 가성비 가방이 필요하다면
✔️6만 2,000원 [링크](https://tinyurl.com/mvy2rn5s)
[3]
르메메
삭쁘띠 누벨르 – 레드
크로스로 멘 모습
토트백으로 든 모습
이번에 소개할 가방은 미니미니한 사이즈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레드 컬러로 확실한 포인트가 되어줄 르메메의 삭쁘띠 누벨르.(https://tinyurl.com/3vjybap2) 토트백으로도 들 수도 있고 기본 제공되는 스트랩을 연결해 크로스백으로도 들 수 있는 투웨이 백이다.
사진으로 볼 때는 딥한 레드 컬러에 금색 실링 장식이 더해져 클래식한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보면 쨍한 레드에 순금색에 가까운 노란 골드 버튼이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장난감 가방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클래식하고 고급진 가방을 기대했다면 아쉬울 텐데,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오히려 귀여워서 좋다고 하더라. 귀여운 포인트가 될 가방을 찾았다면 고려해 보자. 참고로 가격은 귀엽지 않은 27만 8,000원이다.
미니백이지만 들어갈 건 다 들어간다. 휴대폰, 카드 지갑, 에어팟, 립밤을 넣으면 딱 맞는 사이즈(아이폰 15 프로 맥스는 조금 힘겹게 들어간다). 내부에는 별도 수납공간이 없지만 뒷면에 슬림한 오픈 포켓이 있어서 자주 쓰는 카드를 넣을 수 있다. 광택감 있는 가죽이라 지문이 잘 남고 흠집에 약하다는 건 아쉽다.
✔️귀여운 포인트가 될 미니백을 찾는다면
✔️27만 8,000원 [링크](https://tinyurl.com/3vjybap2)
[4]
낫띵리튼
클래식 미니 골프백 – 블랙
낫띵리튼의 클래식 미니 골프백(https://tinyurl.com/hdshc93a)은 이름처럼 클래식한 무드의 토트백이다. 맨 처음 소개한 루멘 토트백과 비슷하게 은은한 광이 도는 부드러운 소가죽에 스티치 포인트가 더해졌다. 루멘 토트백보다 미니멀한 쉐입과 작은 사이즈가 특징. 스티치 컬러가 쨍한 화이트가 아닌 아이보리 컬러에 가까워서 더 자연스럽고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제품명은 미니백이지만 가로 28cm, 세로 16cm의 적당한 사이즈다. 일반적인 판형의 책이 3권까지 들어가니, 당연히 웬만한 소지품은 널널하게 넣을 수 있다. 품질 좋은 YKK 지퍼를 사용해서 걸리는 데 없이 부드럽게 열리고, 입구가 활짝 열려서 물건을 넣거나 꺼낼 때 힘들이지 않아도 된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디자인이라 봄부터 겨울까지 4계절 다양한 룩에 활용하기 좋다. 클래식하고 포멀한 룩에 베스트지만, 캐주얼한 옷차림에 들어도 무난하다.
내부에는 지퍼 포켓이 하나 있고, 전체적으로 밝은 아이보리 컬러의 캔버스 소재로 마감했다. 예쁘긴 하지만 가방 안에서 화장품이라도 새면 답이 없으니 조심해야 한다.
✔️적당한 크기의 무난한 데일리백을 찾는다면
✔️25만 3,000원 [링크](https://tinyurl.com/hdshc93a)
[5]
이에이에
시에라백 – 제트 블랙
지금까지의 소개된 가방은 너무 무난하고 점잖다! 나는 확실한 포인트가 되는 가방을 원한다! 그렇다면 이 가방에 주목하자. 이에이에의 시에라백(https://tinyurl.com/y832ah2j)은 과하다 싶은 광택이 특징인 미니 체인 백이다. 앞쪽에는 은색 로고 장식으로 포인트를, 뒤쪽에는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스트링으로 포인트를 줘서 어느 방향으로 매도 심심하지 않다(물론 소재부터가).
패브릭 위에 컬러 호일이 코팅된 특수 소재로 만들어졌다. 나일론처럼 바스락 거리는 소재는 아니고 가죽과 새틴 그 사이 어딘가의 느낌이라 만져보면 부드럽다. 사실 이 가방의 첫 인상은… 예쁜 ‘검은 봉다리’였다. 하지만 계속 보다 보니 오묘한 매력이 있더라. 시원한 느낌을 주는 메탈릭한 소재감에 실버 체인의 조합이라 다가올 여름 시즌에 찰떡이다. 다만 소재 특성상 마찰이 생기거나 물이 닿으면 색이 바래거나 벗겨질 수 있다는 걸 감안하자.
[출처: 한소희 인스타그램 @xeesoxee]
[출처: 한소희 인스타그램 @xeesoxee]
Y2K를 이을 다음 패션 트렌드로 떠오르는 ‘인디 슬리즈’ 룩과도 잘 어울린다. 참고로 인디 슬리즈는 2000년대 중반 인디 록스타들이 즐겨 입던 패션에서 영감받은 자유롭고 퇴폐미 넘치는 스타일을 뜻한다. 그런지, 빈티지, 펑키한 무드가 두루 녹아 있고 광택감 있는 레더, 망사, 스터드 장식 등의 포인트를 즐겨 사용하는 것이 특징. 인디 슬리즈 룩을 선보이는 국내 셀럽으로는 배우 한소희가 대표적이다.
현재 임시 품절됐지만 4월 중으로 재입고 될 예정이다.
✔️평범한 건 싫어! 확실한 포인트를 원한다면
✔️9만 8,000원 [링크](https://tinyurl.com/y832ah2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