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중장년 남성 1인가구 ‘생활자립 공방’ 운영

김동현 기자 2026. 3. 12. 18:0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리·목공 배우는 8주 생활기술 교육
고독사 예방·사회관계망 형성 기대
▲ 11일 의성군가족센터 조리실에서 열린 중장년 남성 1인가구 프로그램 '남자의 품격 공방' 요리 교육에서 두두랩 대표 이현숙 강사가 '얼큰 냉이 불고기버섯전골' 조리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냉이는 이 정도만 다듬으면 됩니다."

11일 저녁 의성군가족센터 조리실.

강사(요리교육기관 두두랩 대표 이현숙)의 설명에 맞춰 중년 남성들이 냉이와 버섯을 손질하고 전골 냄비에 재료를 넣었다.

평소 혼자 식사를 해결하던 남성들이 함께 요리를 배우는 생활기술 교육이다.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중장년 남성 1인가구의 생활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남자의 품격 공방'을 지난 1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의성군가족센터가 주관해 이달 11일부터 내달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8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의성군에 거주하는 1962년부터 1986년 사이 출생한 중장년 남성 1인가구이며 예비 1인가구도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의성군가족센터 5층 조리실과 교육실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첫 교육은 지난 11일 진행됐다.

이날 수업은 요리 교육기관 두두랩 소속 강사가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은 '얼큰 냉이 불고기버섯전골' 만들기 실습을 통해 요리 과정을 배웠다.

참가자들은 재료 손질과 육수 만들기, 전골 완성까지 전 과정을 직접 실습했다.

프로그램은 혼밥 요리 교육을 중심으로 전통주 체험과 목공 체험 등 생활기술 교육을 결합해 운영된다.

매 회기 생활 주제 설명과 간단한 이론 교육을 진행한 뒤 실습 활동을 하는 방식이다.

후반 과정에서는 전통주 만들기 체험과 목공 체험(도마 제작)이 이어지며 마지막 회기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식사를 나누는 소셜다이닝과 평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의성군은 중장년 남성 1인가구가 가사노동과 건강관리 경험이 부족하고 사회적 고립 위험이 높은 점을 고려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11일 의성군가족센터 조리실에서 열린 중장년 남성 1인가구 프로그램 '남자의 품격 공방' 요리 교육에서 한 참가자가 '얼큰 냉이 불고기버섯전골' 조리를 위해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특히 기존 1인가구 프로그램에서 참여율이 낮았던 남성층을 대상으로 실생활 중심 교육과 교류 활동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의성군가족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1인가구 지원 프로그램에서 상대적으로 참여가 낮았던 중장년 남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공동 체험활동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혼자서도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자립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중장년 남성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은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고독사 예방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여 신청은 의성군가족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모집 인원은 10명이다.

매 회차별 정원 마감 시 대기자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