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실시간으로 망하고 있다"...위기 맞은 게임 '발로란트'

[이포커스 PG]

[이포커스=곽유민 기자] "실시간으로 망하고 있는 발로란트." (게임 스트리머 '츈츈')

최근 인기몰이 중인 라이엇 게임즈의 FPS 게임 '발로란트'가 일부 유저들의 핵 사용 문제로 위기를 맞고 있다.

급속도로 늘고 있는 핵 유저…"이대로면 진짜 망한다"

발로란트의 유명 스트리머 '츈츈', '자몽뀨', '마닥개' 등은 최근 자신들의 방송을 통해 현재 산재해 있는 발로란트의 핵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고발했다.

'츈츈'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실시간으로 망하고 있는 발로란트 근황' 제목으로 업로드한 영상을 통해 90%가 넘는 승률로 실버에서 레디언트로 티어를 급상승시킨 핵 유저를 찾아냈다.

매일 방송을 할 때마다 핵 의심 유저를 만난다는 츈츈은 "오늘만 핵 (유저) 두 번 만났다"며 "제발 좀 잡아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21일에도 '현재 뱅가드도 못 막는 발로란트가 망하고 있는 이유'라는 제목을 달아 영상을 게재, 3게임 연속으로 만난 핵 사용 유저를 고발했다.

뱅가드란 발로란트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 의무적으로 실행하게 만드는 자체 안티 치트 프로그램을 말한다.

그러나 이 '뱅가드' 프로그램의 존재가 무색하게 각종 핵 프로그램이 자유자재로 유통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게임 스트리머 '츈츈' 유튜브 채널 캡처]

또 다른 스트리머 '마닥개'는 14일 '이대로면 진짜 망합니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마닥개는 "나처럼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하는 것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단 하루 만에 엄청난 실력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있다"며 "하루는 6판 중 3판 핵 사용 유저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유튜버들이 경쟁전을 돌리길 꺼려 한다"며 "이대로 방치한다면 무더기로 풀린 핵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몽뀨'도 12일 '발로란트 천상계 구간에서의 핵쟁이의 실태,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핵 사용이 의심되는 2명의 상대 유저를 신고했다.

이밖에도 '버니버니'와 '행돌'도 게임 플레이 도중 "요새 핵이 많다고 듣긴 했다", "라이엇은 핵을 잡는 거야 마는 거야. 뱅가드는 왜 낸 거야 그러면"이라는 등 핵과 관련해 언급했다.

[발로란트]

핵으로 내리막길 FPS 게임들…이제 발로란트 차례?

타 장르의 게임과는 달리 FPS(1인칭 슈팅 게임 장르) 게임은 대대로 핵 문제로 인해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응 속도가 게임의 승패를 좌지우지하는 FPS 게임 특성상, 적을 만났을 때 자동으로 겨냥해 주거나 숨어 있는 위치 등을 표시해 주는 핵 프로그램의 제작을 시도하는 이들이 항상 활개칠 수밖에 없다.

예전 '레인보우 식스'와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서든 어택', '오버워치, '배틀 그라운드' 등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FPS 게임들은 항상 핵과의 전쟁에서 패배해 왔다.

이번엔 발로란트 차례일까. 출시된 지 3년을 훌쩍 넘긴 발로란트도 FPS의 고질병인 핵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염증을 느낀 유저들이 하나둘씩 게임을 접고 있는 가운데, 앞서 게임 스트리머들의 호소와 같이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게임이 망하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ymkwa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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