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삼성·SK 안방서 존재감 키운다…韓 홍보 강화 착수

이상현 2026. 4. 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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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자 글로벌 3위 기업인 마이크론이 한국 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홍보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국내 메모리 시장에서 직접 소통 창구를 넓혀 브랜드 인지도와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 구도가 강해 마이크론의 기술력과 시장 지위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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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공급 확대 속 PR 에이전시 검토…인재 확보·서학개미 공략 포석 해석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자 글로벌 3위 기업인 마이크론이 한국 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홍보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국내 메모리 시장에서 직접 소통 창구를 넓혀 브랜드 인지도와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한국 내 언론 대응과 대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PR 전문 에이전시 선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별도 생산기지가 없는 마이크론이 국내 홍보 조직을 강화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크론은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지난달에는 차세대 제품인 HBM4 양산 출하 소식도 알렸다. 인공지능(AI) 서버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 3강 체제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35.2%로 1위, 삼성전자가 34.6%로 2위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23.9%로 뒤를 이으며 3위다.

다만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 구도가 강해 마이크론의 기술력과 시장 지위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 왔다. 이에 한국 내 홍보 활동을 통해 글로벌 메모리 3강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움직임은 인재 확보 전략과도 맞물린다. 마이크론은 미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인도 등 주요 거점에서 생산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어 엔지니어 수요가 커진 상태다. 최근 수년간 링크드인 등을 통해 국내 경력직 엔지니어 채용을 진행했고, 일부 대학에서는 파격 조건을 내건 채용 설명회도 연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투자자 대상 기업 홍보 효과도 노린다는 시각이 나온다. 미국 주식 투자에 적극적인 이른바 ‘서학개미’에게 실적과 성장성을 적극 알리며 기업 가치 재평가를 끌어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한국 투자자와 인재 시장을 겨냥한 소통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론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4’. 마이크론 제공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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