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음료·제로음료·에너지음료 등, 장 건강 해칠 수 있는 음료 유형 정리

아침마다 습관처럼 마시는 음료 한 잔. 가볍고 건강해 보이는 선택이지만, 장 내 환경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일상적으로 자주 마시는 음료일수록 성분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장 건강은 면역과 대사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특정 음료를 수분 보충용으로 반복 섭취하는 습관은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제로·다이어트 음료, 안심해도 될까

‘제로’ 또는 ‘다이어트’ 표시가 붙은 음료는 설탕이 없다는 점에서 비교적 안전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인공감미료가 장내 세균 구성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차가 크다.
일부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 변화와 함께 혈당 조절 이상이 동시에 관찰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음료를 일상적인 수분 보충 수단으로 삼기보다는 섭취 빈도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에너지 음료, 자극 성분의 복합 작용

피로할 때 찾는 에너지 음료는 고함량 카페인과 감미료, 산성 성분, 각종 첨가물이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조합은 장 건강에 특히 불리할 수 있다.
설사나 복통, 위산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섭취량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귀리 음료, 바리스타용 제품은 성분 확인 필요

귀리 음료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다만 카페에서 사용하는 바리스타용 제품에는 거품과 질감을 유지하기 위해 식물성 기름이나 증점제, 검류 성분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는 일부 유화제가 장점막을 약하게 만들고 장벽의 투과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매일 라테 형태로 마신다면제품 유형과 성분표를 한 번쯤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종이 필터 없이 추출한 커피도 변수

프렌치프레스나 터키식처럼 종이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커피 역시 경계 대상으로 언급됐다. 이런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에는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는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이 성분은 위산 분비와 장운동을 과도하게 자극해 속 쓰림이나 과민성장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에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방식은 이러한 성분이 일부 걸러질 수 있다.
단백질셰이크, ‘고단백’만 볼 게 아니다

단백질셰이크 역시 성분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일부 제품에 들어 있는 인공감미료와 당알코올, 증점제는 가스 발생이나 복부 팽만,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유당에 민감한 사람은 유청 단백질 섭취로 소화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운동 후 보충용으로 선택하더라도, 자신의 소화 상태에 맞는 제품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장 건강은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지만, 매일 반복되는 습관은 분명 영향을 미친다.
‘건강해 보이는’ 문구에만 기대기보다,
성분과 섭취 빈도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다. 오늘 마시는 한 잔부터 다시 살펴보는 것이 장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