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건설 전망 '흐림'…투자 감소·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

[스포츠한국 홍여정 기자] 2025년 건설업계는 대내외 악재로 인한 업황 불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사비 부담, 건설투자 감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 경기 회복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한국경제 수정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내 경제는 내수 경기 회복 지연 속 높은 외수 경기 불확실성으로 1.7% 정도의 성장세를 기록해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전망이다.
건설업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들은 모두 부진하다.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액이 5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 역시 10월 들어 감소 전환했다. 공공 부문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민간 부문에서의 대폭적인 감소(9월대비 –29.9%)로 인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의 경우 △금융조달 비용의 하락 △부동산 PF 부실 문제의 점진적인 완화 △수도권 중심 부동산 경기 회복세 지속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책 현실화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누적된 주택 건설 수주·인허가·착공 감소 △지방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 지연 등으로 2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금융연구원도 '2025년 경제전망과 정책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건설투자 증가율은 2024년 –2.3%에서 2025년 –2.7%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부문은 2022년 중반부터의 부동산 PF 부실화와 주택시장 조정 등의 요인으로 수주, 허가, 착공 등 주요 선행지표가 최근까지 지속해서 악화했다. 보고서는 예정된 건설 규모 자체가 감소함에 따라 건설투자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정부의 2025년 예산안의 SOC 투자도 3.6% 감소할 계획이기 때문에 공공부문의 건설투자에 대한 기여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금리, 고물가 현상이 완화되면서 민간소비가 점차 회복되겠으나 누적된 부채 수준 등으로 인하여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판단되며 건설투자도 수주부진 등으로 둔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OC 예산 축소도 건설업계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12개 주요 부문중 SOC 예산만 3.6% 감액편성했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SOC 예산 축소는 성장 잠재력 악화와 경기 및 고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이하 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경제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수주액은 360억달러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4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400억달러는 올해 정부가 목표로 삼았던 해외건설 수주액이다.
해외건설협회가 최근 발표한 '해외건설 월간 수주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액은 326억9352만달러(약 47조4416억원)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내년 원전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과 글로벌 금리인하에 따른 발주물량 증가로 대외 상황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국내 주택건설 시장 침체 진입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중심이 내수에서 해외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에 따른 중도지역 정세 불안과 체코 원전 계약 성사 여부가 해외건설 수주액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투자 감소 및 민간공사 수주 위축으로 업황 저하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른 건설사의 신용위험 상승도 지적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5 산업 전망-건설' 보고서에서 내년도 공사미수금 누적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로 신용위험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창수 기업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착공 후 저조한 분양실적과 사업성 저하에 따른 공기 지연 등으로 건설사의 대위변제 및 채무인수 등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PF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사업성이 열위한 지방 지역과 장기 미착공 사업의 PF우발채구 현실화 위험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기업평가는 '대외요인 변화에 따른 영향 2025' 보고서를 통해 건설업의 사업환경은 '비우호',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원가 상승을 반영한 수주 물량의 기성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나 분양 물량 감소 등으로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현 책임연구원은 "양극화된 분양시장과 미분양 누적 등으로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 부진에 따른 민간 투자여력 축소는 건설업 수주 및 분양에 부정적이다"라며 "특히 고환율, 트럼프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대내외 수요 둔화 등으로 기업의 투자여력 축소가 예상되는 점은 건설 수주에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건설:미분양, 고원가, 유동성, 아직은 인내가 필요할 때'라는 2025년 전망 보고서에서 착공물량 감소로 인한 매출 축소가 불가피하고, 원가부담 및 미분양 관련 손실도 실적 제약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주택 및 분양경기 침체 장기화로 주택 착공실적이 예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건설수주도 2023년부터 위축됐다"며 "착공 이후 2~3년간 진행기준에 따른 매출 인식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는 주택 공종을 중심으로 2022년 이후 착공 위축에 인한 매출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홍여정 기자 duwjddid@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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