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중형PE 출자 개시…GP당 500억 이내 [넘버스]

이달 초 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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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대상으로 출자사업을 시작한 신협중앙회가 이번에는 중형PE를 대상으로 출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가능한 PE의 운용자산(AUM)이 최소 8000억원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중대형급 PE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협중앙회는‘2025년 국내 기업형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중형PE)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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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24일 공고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한 위탁운용사(GP)에게 각각 출자할 금액과 전체 출자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각 GP에게 출자하는 금액은 최대 500억원이라고 명시했을 뿐이다. 출자비중이 최종펀드 결성 규모의 15% 이내인 점을 감안하면 각 GP별 출자금액은 천차만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선정할 GP의 숫자도 결정하지 않아 최종 출자금액도 확정하지 않았다.

신협중앙회 로고/사진제공 = 신협중앙회

출자사업에 지원하는 PE들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350억원 이상의 출자확약을 확보해야 한다. 투자전략은 바이아웃(buyout)과 그로쓰(growth), 크레딧(credit) 등 다양한 편이다. 이중 바이아웃과 그로쓰는 기업 경영권 인수에 결성금액의 5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이번에 출자를 받은 GP는 이를 토대로 선정 후 6개월 이내에 최소 35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운용사출자금(GP커밋)은 약정액의 1% 이상이다.

중형PE를 대상으로 출자를 진행하는 만큼 GP의 요건에도 제한을 뒀다. 출자사업에 신청하는 PE들은 AUM이 8000억원을 초과하되 2조원 이하여야 한다. 공동GP는 제안이 불가능하다. 운용사를 설립한 지 3년 이상인 회사만 지원을 받는다.

제안서 접수는 오는 22일까지다. 이후 31일까지 정량과 정성평가를 포함한 1차 심사. 이어 다음달 11일까지 구술평가 등 2차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선정결과는 9월11일 발표한다.

앞서 신협중앙회는 지난 6월 국내 기업형 블라인드펀드 소형PE 선정 계획을 공고한 뒤, 이달 초 △KCGI △KY프라이빗에쿼티 △다올프라이빗에쿼티 △이음프라이빗에쿼티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 등 총 5개 GP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다음달 7일 여신투자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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