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딜락의 새로운 전기차 , 셀레스틱은 꽤 아름답다 . 그런데 그 아름다움은 한 번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 묵묵히 뒤를 받쳐주던 많은 자동차들이 있었다 .

캐딜락이 차세대 전기 세단 , 셀레스틱 (Celestiq)을 공개했다 . 캐딜락의 첫 전기차는 SUV인 ‘리릭 ’이 될 것이지만 , 캐딜락은 셀레스틱을 먼저 디자인한 뒤 리릭을 디자인했기 때문에 엄격하게 따지면 셀레스틱이 캐딜락 전기차의 원조가 된다 . 아직 주행 성능 등 세부적인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 캐딜락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명성에 어울리는 성능을 지니게 될 것이다 .

그 셀레스틱의 디자인은 꽤 독특하다 . 세단이라고 하지만 , 패스트백에 가까운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언뜻 보면 과거와의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 그러고 보면 캐딜락은 2000년대 초에 밥 루츠가 주도해 디자인 코드를 한 번 완전히 바꾼 적도 있다 . 그렇다면 그 셀레스틱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던 차들이 있었을까 ? 물론이다 . 이 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캐딜락의 역사가 녹아 있다 .

캐딜락 시리즈 62 세다네트 (Sedanette)
과거 GM 그리고 캐딜락의 디자인을 정립했던 ‘할리 얼 (Harley Earl)’이 만든 자동차다 . 문이 두 개이니 쿠페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겠지만 , 뒤로 갈수록 부드럽게 떨어지는 독특한 루프를 갖고 있어 캐딜락의 패스트백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 5.4ℓ 8기통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를 조합 , 부드럽게 주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 주유구가 왼쪽 테일램프에 숨겨져 있다 .

캐딜락 16 콘셉트 (Sixteen Concept)
2003년 디트로이트 모터쇼 무대에서 등장한 콘셉트 모델이다 . 2000년대 초에 바뀐 캐딜락의 디자인 코드를 갖고 온 것도 놀랍지만 , 진짜 매력은 그 안에 숨겨져 있다 . 이 차는 13.6ℓ 1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014 마력을 발휘했다 . 거대한 엔진 덕분에 차체 길이가 5,672mm에 달했으며 , 클래식 스타일의 24인치 휠을 품었다 .

캐딜락 시엘 콘셉트 (Ciel Concept)
2011년에 등장한 모델로 , ‘미국식 럭셔리의 궁극적인 표현 ’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 캐딜락의 옛 4인 승 컨버터블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 프랑스어로 ‘하늘 ’을 뜻하는 ‘시엘 (Ciel)’을 차명에 새겼다 . 유려한 라인과 함께 코치 도어를 갖고 있으며 , 22인치 휠 안에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품었다 . 가죽 시트와 엄선된 올리브 나무를 사용한 대시보드를 갖고 있으며 휠베이스가 3,175mm에 달한다 . 3.6ℓ 6기통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 , 합산 출력 431 마력을 발휘했다 .

캐딜락 엘미라쥐 콘셉트 (Elmiraj Concept)
2013년에 등장한 콘셉트카로 , 캐딜락의 영광의 시대를 개척했던 모델인 ‘엘도라도 (Eldorado)’에서 영감을 받았다 . 시엘의 스타일을 일부 이어받으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가졌는데 , 시엘과는 달리 메시 그릴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 2+2 시트로 쿠페임을 자랑하고 있으며 , 4.5ℓ 트윈터보 8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07 마력을 발휘했다 . 캐딜락이 은근히 스포츠 주행에 강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는 셈이다 .

캐딜락 에스칼라 콘셉트 (Escala Concept)
세단이지만 패스트백과도 같은 디자인은 에스칼라 콘셉트에서 극대화됐다 . 이 차는 콘셉트카이지만 양산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 이후 캐딜락의 디자인에 큰 영향을 끼쳤다 . 현재 판매하고 있는 에스컬레이드에서 익숙하게 보고 있는 3개의 화면은 에스칼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 가죽과 캐시미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으며 , 알루미늄은 물론 미국산 호두나무를 사용해 실내를 장식했다 . 연료 제어 기술을 탑재한 4.2ℓ 트윈터보 8기통 엔진을 탑재 , 필요 시 4개의 실린더를 끌 수 있다 .
글 | 유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