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 “신민아♥김우빈 공개연애 전혀 신경 안써, 중학교 때부터 팬”[EN:인터뷰①]

황혜진 2024. 10. 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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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우터유니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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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우터유니버스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김영대가 배우 신민아, 김우빈의 팬이라고 밝혔다.

10월 1일 종영한 tvN X TVING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와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의 손익 제로 로맨스 드라마. 김영대는 극 중 정의로운 성격의 편의점 야간 알바생 김지욱 역을 맡아 손해영(신민아 분)과 흥미로운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1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소속사 아우터유니버스에서 만난 김영대는 "촬영을 이맘때쯤 시작해 올해 6월까지 했다.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딱 마무리를 한 느낌이었다. 마지막 방송을 보고 나서 끝났다는 아쉬움이 컸다. 촬영하면서도 굉장히 즐거웠고 방송을 하면서도 사랑받은 느낌을 받아 그에 대한 감사함과 아쉬움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호평, 악평에 대해 굉장히 민감한 체질이다. 그런 반응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작품마다 배움을 얻어가는 것 같다. 호평이면 장점을 부각하려고 노력했고, 혹평이면 제가 부족한 부분들을 캐치해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려는 모습을 가져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간 외모에 비해 연기력이 아쉽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손해 보기 싫어서'를 통해서는 숱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영대는 "가발을 쓰고 나왔던 장면에서 피드백을 보면서 느낀 게 있다. 무난하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 같다는 반응을 봤는데 큰 칭찬도 아니지만 극에 잘 녹아들어 가는 것 같다는 반응을 봤을 때 제가 지금까지 연기했던 시간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부족한 점도 많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영대는 "지욱이를 그렇게 표현해 준 작가님, 감독님 덕분에 드라마 자체, 지욱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여 주셔서 그 부분에 대해 연기적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 또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방송을 챙겨 봤다"고 말했다.

흥행의 공은 선배 신민아에게 돌렸다. 김영대는 "무엇보다 신민아 선배님께 큰 감사를 드리고 싶다. 드라마에서 아주 큰 역할을 해 주셨던 것 같다. 제가 봐도 해영이라는 캐릭터는 너무 사랑스럽고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도 좋은 작용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영대는 "본 방송도 보고 OTT로도 챙겨 봤다. 해영이의 거침없고 쿨한 면모들을 보며 쾌감이 느껴졌다고 해야 하나. 판타지적 요소를 제외하고 나면 현실에도 저런 일이 많겠다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민아는 종영 인터뷰에서 김영대에 대해 "제 생각에는 이번 작품 이후 더 좋은 모습으로 활동하는 배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며 "워낙 작품을 더 많이 할 친구다. 그리고 하면서 많은 분들이 저희 커플 이야기, 김영대 씨의 지욱 캐릭터를 많이 좋아해 주셨다. 주인공으로서 그런 것들을 갖고 갈 수 있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친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이에 대해 김영대는 "기사를 다 챙겨 봤다. 너무너무 감사했다. 민아 선배님께서 저한테 해 줄 수 있는 최대치의 칭찬을 해 준 것 같은 느낌에 정말 많이 감사했다. 초반에 말씀드렸듯이 되게 굉장한 팬이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년 방영)라는 드라마를 학창 시절(중학생 때) 너무 즐겁게 봤던 기억이 있기에 저한테는 영원한 구미호였다. 그래서 제 앞에 계실 때 너무 신기했다"고 이야기하며 미소 지었다.

김영대는 "제가 그렇다고 신민아라는 한 배우 님의 팬이라기보다 그 작품에 정말 매료됐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그런 인상들이 남아 있었다. 또 너무 아름다우시다. 연기할 때도, 촬영장 갈 때도 늘 설레고 믿기지 않았다. 특히 촬영을 끝내고 텀이 있다가 방송이 나갔는데 제가 본가에서 부모님과 같이 방송을 보게 되면 부모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네가 어떻게 신민아 배우 님과 연기를 하고'라고 했다. 저도 '그러니까 엄마. 어떻게 내가 한 작품을 했을까'라는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너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를 위한) 상견례 때 처음 뵀는데 그때는 신기해서 말도 잘 못했다. 정말 신기했다"며 "연기할 때는 딱 해영이로 보일 만큼 열심히 해 주셨다. 물론 저를 위해 열심히 하신 게 아니지만 정말 많이 배웠고, 지욱이로서 집중하기 편했다. 첫 만남 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봤다고 말씀드렸다. 선배님은 차분하게 웃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성격도 너무 좋으시고 촬영할 때 좋았다. 분위기조차 너무 아름답고, 알고 싶은 분이다. 저분은 어떤 삶을 사셨을까 궁금할 정도로 평소 행실도 차분하시고 분위기조차 되게 성숙한 분이다. 배우 님으로서보다 한 인격체로서도 많은 영향을 준 분"이라며 "배우로서 닮고 싶다, 저런 배우로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밝고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손해영으로 분한 신민아는 김지욱에게 욕설 연기를 하며 통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영대는 "저도 실제로 육성으로 코 앞에서 듣고 하니까 되게 안 어울리실 것 같았는데 그런 대사 한마디가 좀 더 해영이를 구체화, 입체화해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대는 "워낙 선배님은 러블리의 대명사이시다 보니까 해영이를 어떻게 소화하실까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런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는 하나의 요소였던 것 같다. 되게 재밌었다. 실제로 몇 번 들어 보니까 또 잘 어울리셨다. 해영이를 되게 재밌게 만들어 주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상대역 신민아는 배우 김우빈과 공개 연애 중이다. 현실과 본업은 분리된 영역인 만큼 신민아의 로맨스 드라마 상대로 나선 김영대 역시 배우로서 연기에 집중했다.

김영대는 "제가 원가 또 (김우빈의) 정말 팬이다. 최근 나온 넷플릭스 '무도 실무관'도 너무 잘 봤다. 저의 입장으로서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민아 선배님을 통해 그분께 언급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팬으로서 제가 존경하는 분이 앞으로 저의 행보에 대해 그냥 지나가는 것보다 그래도 한 번 작품을 해 봤으니까 한 번 더 봐주신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자극제로도 쓰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동성으로서 신경 쓰이는 건 전혀 없었다. 오히려 연기를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김우빈 선배님은 정말 멋진 선배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아우터유니버스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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