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학부모가 전하는 마닐라 교육 리포트① 필리핀 국제학교 vs 미국 공립학교

이설희 기자 2025. 8. 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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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립과 비교했을 때, 과연 필리핀 국제학교만이 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일까?

[우먼센스] 아이의 교육을 위해 부모는 늘 갈림길에 선다. 그중에서도 특히 해외 거주 혹은 해외 이주를 계획 중인 가정인 경우 국제학교와 현지 미국 공립학교 중 어떤 진학을 결정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판해지는 만큼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온라인 속 학부모 커뮤니티에서 필리핀에 위치한 국제학교인 ISM(International School Manila)과 브렌트(Brent International School)와 같은 국제학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미국 공립과 비교했을 때, 과연 필리핀 국제학교만이 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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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환경의 차이

미국 공립은 영어 몰입 환경이 뛰어나다. 그러나 많은 부모는 "아이의 마음이 빠르게 무너진다"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바로 이미 원어민 수준인 학생들 사이에서 비영어권 출신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ISM과 브렌트 같은 필리핀 국제학교의 학부모들은 대체로 외교관이나 주재원, 아이비리그 출신 등 교육 수준이 높은 집단인 경우가 많고, 현지인 가정조차 대부분 상류층에 속한다. 따라서 높은 수준의 학부모 네트워크는 물론 수준 높은 교육 환경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비용으로 미국에서 얻기 힘든 교육 및 환경의 '질'을 체감할 수 있다. 한 학부모는 이렇게 말한다. "초등학교 시절 아무리 때 영어를 잘해도 미국 공립에서는 아무래도 적응에 어려움이 있어요. 하지만 필리핀 국제학교의 경우 모두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배려가 많고, 덕분에 타지에서 온 아이들이 외롭지 않게 공부할 수 있죠."

아이들의 경우 예민한 사춘기가 찾아오면 문화적·언어적 격차가 사회적 고립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 부분에 있어 필리핀 국제학교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동일한 적응 과정을 겪기 때문에 혼자 떨어져 있는 느낌이 한결 덜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위 두 학교가 위치한 곳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로 한국과도 매우 가깝다. 비행기로 약 4시간, 시차도 1시간뿐이라 부모와 아이 모두 심리적으로 큰 안정감까지 얻을 수 있다.

진학 준비의 유리함

한국 대학 진학이나 IB(국제 바칼로레아) 과정 준비를 목표로 한다면 국제학교가 훨씬 효율적이라는 의견도 많은데 그 이유는 미국 공립학교의 경우 내신 경쟁 상대가 모두 원어민인 탓에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학부모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한국 소재의 대학 진학을 원했지만, 내신 경쟁이 힘들어, 그냥 미국에 있는 대학에 입학했어요. 한국의 경우 입시 정보 또한 학교에서 전혀 안내받을 수 없었거든요"라고 전한다.

이 부분에 있어 필리핀 국제학교는 한국어 수업이나 한국 소재 대학에 입시 경험이 있는 교사 그리고 같은 목표를 가진 학부모 네트워크가 충분해 국내·국외 대학 입시 준비를 동시에 수월하게 진행하기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비용과 접근성, 학습환경

미국과 캐나다 공립학교의 학비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생활비가 굉장히 많이 든다. 필리핀 국제학교는 연간 학비가 약 3만 달러 수준이며 ISM 국제 학교의 경우 한국 돈으로 약 4,000만 원 브렌트는 약 3,000만 원이다. 여기에 주거 및 생활비까지 합쳐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특히 ISM은 마닐라에서도 세련되고 안전한 보니파시오(BGC) 글로벌 시티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 또한 뛰어나다. 방학 때에도 한국을 오가기 쉽고 서울에서 유명한 입시학원이나 특례 대비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필리핀 명문 국제학교들은 IB·AP 과정, 소규모 수업, 맞춤형 진학 상담을 제공한다. 따라서 학부모와 학교 간의 소통이 긴밀하고 대학 진학률과 교육 퀄리티가 이미 검증돼 있기 때문에 내신 상위권을 유지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아이 성향과 목표 대학에 따른 선택

만약 부모와 아이의 목표가 한국 특례입시나 국제 학위 취득이라면, 미국 공립보다 필리핀 국제학교가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반대로 아이가 적극적이고 모험적인 성향이며, 장기적으로 미국 내 정착을 원한다면 공립학교 경험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결과적으로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단순히 '좋다, 나쁘다'의 판단이 아닌 아이의 성향과 목표에 맞춰 최적의 환경을 선택하는 것. 따라서 단순한 온라인 정보와 타인의 의견 등에 기대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전에 반드시 학교 투어를 미리 신청하고, 학부모 커뮤니티에서 직접 질문하고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가족만의 우선순위 리스트를 만들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 '필리핀 국제학교 vs 미국 공립학교 ②'으로 이어집니다.

CREDIT INFO

글  이맑음

이설희 기자 seherhee@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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