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30만 트럭운전자노조,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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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30만 명의 조합원을 가진 트럭운전자 노조 '팀스터스'가 미국 내 10대 노조 중 유일하게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표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팀스터스는 현지시간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해리스 부통령 모두 노동자 이익을 대기업보다 우선시하겠다는 진지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며 "이번 대선에서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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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30만 명의 조합원을 가진 트럭운전자 노조 '팀스터스'가 미국 내 10대 노조 중 유일하게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표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팀스터스는 현지시간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해리스 부통령 모두 노동자 이익을 대기업보다 우선시하겠다는 진지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며 "이번 대선에서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팀스터스 소속의 트럭운전자들은 지난 1996년부터 줄곧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왔는데, 박빙 구도가 펼쳐지고 있는 올해 대선에서 그동안의 전통을 깨고 중립을 선언한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영광"이라며, 팀스터스 소속 대다수 노조원들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팀스터스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60%로, 해리스를 지지한다는 34%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또 앞서 지난 7월 팀스터스 노조위원장 오브라이언은 노동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무대에 올라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업을 벌인 근로자를 해고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등 노조 활동에 대한 적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 웨인 대학의 마릭 마스터스 교수는 "미국의 많은 노동자들이 노조에 대한 트럼프의 반감보다 총기 규제나 낙태, 이민 정책 같은 문제를 우선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미국 교사연맹과 전미자동차노조(UAW) 등이 속한 미국 최대 노동단체인 미국 산별노조연맹은(AFL-CIO)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한 바 있습니다.
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38211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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