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나나?" 칫솔로 혀 벅벅…어쩐지 효과 없던 이유[한 장으로 보는 건강]

정심교 기자 2025. 8. 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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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양치질할 때 칫솔로 혀를 닦아내면 입냄새도 막고 혀를 깨끗이 관리하는 데 충분하다고 여깁니다.

혀는 습하면서 미세한 돌기 구조로 이뤄져 있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단순히 양치질할 때 칫솔로 혀를 청소하는 습관만으로는 설태를 없애는 데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때 힘을 너무 세게 주면 구역질이 나거나 혀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미각세포가 손상당해 미각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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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양치질할 때 칫솔로 혀를 닦아내면 입냄새도 막고 혀를 깨끗이 관리하는 데 충분하다고 여깁니다. 과연 그럴까요?

혀는 습하면서 미세한 돌기 구조로 이뤄져 있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혀 돌기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쉽게 달라붙을 수 있는데요. 입속 습한 환경과 결합해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하얗거나 누런 막인 '설태'가 낍니다. 설태에서 사는 '혐기성(공기를 싫어하는 특성) 세균'은 음식물 찌꺼기의 단백질을 분해할 때 황화수소·메틸메르캅탄 등 악취를 유발하는 황화합물을 생성합니다. 이는 입냄새의 주요 원인입니다. 혀에 설태가 많이 낄수록 세균이 활발히 활동하면서 입냄새가 심해집니다.

단순히 양치질할 때 칫솔로 혀를 청소하는 습관만으로는 설태를 없애는 데 부족할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미세한 구조로 이뤄진 혀를 칫솔질만으로 충분히 닦아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혀 클리너를 사용하면 설태를 효과적으로 없애는 데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길게 내민 뒤, 혀 클리너를 이용해 혀뿌리 부위의 가장 안쪽부터 혀 몸통을 따라 혀끝 방향으로 짧고 가볍게 3~5회 쓸어내리듯 닦아냅니다. 이때 힘을 너무 세게 주면 구역질이 나거나 혀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미각세포가 손상당해 미각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혀뿌리 쪽은 구강 내 가장 습기가 많고 세균 번식이 쉬운 부위이므로 세심하게 닦아내야 합니다. 혀 클리닝은 '아침 양치 후'와 '자기 전' 하루 2회가 적당합니다.

사용한 혀클리너는 물에 충분히 씻고 말려야 합니다. 입냄새를 없애기 위해 구강청결제를 과도하게 자주 사용하면 구강 내 정상 세균 균형이 깨질 수 있으므로 제품 설명서나 치과 전문의 권고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도록 합니다. 건조한 입안은 세균이 쉽게 번식하는 환경이 되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흡연·과음은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도움말=장지현 대동병원 치과 과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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