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천900명 고독사…절반이 50~6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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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고독사 사망자 발생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지난해 고독사한 사람이 1년 전보다 7.2% 늘어 4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50대~60대 남성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오늘(27일) '2024년도 고독사 발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 상태로 생활하던 중 자살·병사한 고독사 사망자 수는 3천924명으로 1년 전 3천661명보다 263명, 7.2% 증가했습니다.
전체 인구 10만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23년 7.2명에서 지난해 7.7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23년 1.04명에서 지난해 1.09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성별과 연령대별 사망자를 종합하면 60대 남성 고독사 사망자가 1천89명(27.8%)로 가장 많았습니다. 50대 남성이 1천28명(26.2%)으로 두 번째로 많아 중장년 남성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81.7%을 차지해 여성(15.4%)보다 5배 이상 많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0대(32.4%), 50대(30.5%), 40대(13.0%) 순으로 중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습니다. 시도별로는 경기 894명(22.8%), 서울 784명(20.0%), 부산 367명(9.4%) 순으로 고독사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발생장소별 비중은 주택(48.9%), 아파트(19.7%), 원룸·오피스텔(19.6%) 순으로 높았습니다. 여관·모텔(4.2%), 고시원(4.8%)에서 고독사하는 비중이 최근 5년간 늘고 있습니다.
고독사 사망자 가운데 자살한 사람의 비중은 13.4%로 1년 전보다 0.7%p 감소했습니다. 20대 이하(57.4%), 30대(43.3%), 40대(25.7%), 50대(13.5%) 순으로 집계돼 연령대가 낮을수록 자살로 인한 고독사 비중이 높았습니다.
최초 발견·신고자의 경우 임대인·경비원 등이 1천692명(43.1%)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족(26.6%), 이웃주민(12.0%), 보건복지서비스 종사자(7.7%), 지인(7.1%)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에 의한 발견 비중이 5년 새 49.3%에서 33.7%로 줄었습니다. 반면 임대인이나 보건복지서비스 종사자에 의한 발견 비중은 같은 기간 30.1%에서 50.8%로 증가했습니다.
고독사한 사람 가운데 사망 전 1년간 기초생활보장수급을 받았던 이력이 있는 경우는 39.1%(1천462명)로 매년 약 40%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경찰청 형사사법정보 5만7천145건을 분석해 고독사 요건에 부합하는 사례를 추출하고 특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약 7개월 동안 진행됐습니다.
급격한 고령화와 전국 1인 가구 비율이 2023년 35.5%에서 지난해 36.1%로 늘면서 상대적으로 고독사에 취약한 1인 가구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19세 이상 국민 33%가 도움이 필요해도 도움받을 곳이 없는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었던 상황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디지털 기술 발달로 인해 떨어진 대면 관계의 질, 단절된 주거환경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만 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은 "내년부터는 사회적 고립까지 정책 대상을 확대해 사회적 고립 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내년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를 시행해 사회적 고립 위험군의 규모와 주요 특성, 욕구, 필요 서비스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사업 유형을 생애주기별로 나눠 청년·중장년·노인에 대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실업·사회적 관계 단절 등의 문제를 가지는 50~60대 중장년을 대상으로 일자리 정보 제공을 통한 취업 지원, 중장년 자조모임 등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운영 등의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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