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의대 1.35등급까지 치솟았다…지역의대 ‘상위권 쏠림’ 심화
지역의사제 도입 변수에도 의대 집중 현상 지속 전망

2026학년도 지역의대 합격선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올해 전형 세분화와 상위권 쏠림 심화로 지역의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전국 9개 의대 합격점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북대학교를 포함한 지역의대 8곳의 내신 합격점수가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의대 수시 최종 등록자 70% 컷은 2026학년도 기준 1.35등급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학년도 1.51등급, 2024학년도 1.62등급보다 각각 0.16등급, 0.27등급 상승한 수치다.
의대 정원이 확대됐던 지난 2025학년도뿐 아니라 확대 이전인 2024학년도보다도 합격선이 상승하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집중 현상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예외적으로 경북대는 수시전형에서 전국 선발과 지역인재 전형의 내신 합격선이 모두 1.45등급으로 동일하게 형성됐다. 지역인재 전형에서도 높은 합격선을 유지했다.
이는 다수 지역의대에서 지역인재전형 합격선이 전국 선발보다 낮게 형성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실제 울산대학교, 한림대학교, 건양대학교 등은 지역인재전형 합격선이 전국 선발보다 낮았고 지역권 전반에서도 최근 4년간 유사한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경북대의 정시 수능점수는 2026학년도 기준 292점으로 같은 기간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5학년도보다 1점, 2024학년도보다 3.5점 낮아진 수치다.
정시의 점수 하락은 사회탐구 선택 증가로 과학탐구 고득점자가 줄어든 '사탐런' 현상과 수시 합격 증가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의대 지원자 수 감소에도 수시 합격선은 크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수시 지원자는 5만1194명으로 전년 대비 2만1157명(29.2%) 감소했다. 정시 지원자도 7125명을 기록해 같은 기간 3393명(32.3%) 줄었다.
전반적으로 의대 모집정원 변동과 관계없이 내신 합격선 상승 추세가 커지며 상위권 학생들이 분산지원보다 의대 선택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입시업계는 의대 쏠림 현상이 올해 지역의사제 도입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권 의대는 상위권 집중과 전형 구조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며 입시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집중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라며 "지역의사제 도입 이후에는 지역의대 전국 선발전형 합격선이 가장 높고 이어 지역인재전형, 지역의사제 전형 순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