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세계 최고 타자"…美도 인정한 이정후, 연속 안타 신기록에 찬사

최대영 2026. 6. 1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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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방망이가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새로 쓴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과 동료들까지 극찬을 쏟아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10일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추신수와 김하성이 공동 보유했던 16경기 기록을 넘어 한국인 빅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 타격 페이스는 리그 최정상급이다. 연속 안타 기간 동안 타율을 0.265에서 0.335까지 끌어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에 올랐다. 최근 경기에서는 멀티히트가 이어지며 상대 투수들에게 가장 까다로운 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NBC스포츠는 이정후를 두고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2020년 도노반 솔라노 이후 샌프란시스코 선수로는 가장 긴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이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최장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날 보여준 선구안과 집중력은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3회 타석에서는 스트라이크 판정에 직접 챌린지를 요청해 볼 판정을 받아냈고, 이후 안타까지 연결하며 뛰어난 경기 감각을 입증했다.
5회에는 몸쪽 낮은 공을 절묘하게 받아쳐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NBC스포츠는 이 장면을 연속 안타 기간 중 가장 인상적인 타격 가운데 하나로 꼽으며 어려운 코스를 완벽하게 공략했다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들도 찬사를 보냈다. 최근 17경기 동안 타율 0.500을 기록 중인 이정후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며 팀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 동료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더욱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지금 이정후는 세계 최고의 타자라고 생각한다"며 "그 사실을 부정하기 어려울 정도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 타석에서 그의 타격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라며 존경심을 나타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 역시 이정후의 상승세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부상 전에도 나쁜 모습을 보인 적은 없었다"며 "휴식 후 몸 상태가 좋아졌고 미국 생활과 리그 환경에 완전히 적응하면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폭발적인 타격으로 타율 경쟁에서도 선두권에 올라선 이정후는 올스타 후보를 넘어 내셔널리그 타격왕 경쟁까지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연속 안타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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