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오나라 제갈근이 저평가된 책사라고?

오나라의 제갈근을 보겠습니다.
제갈량의 형이죠?

소설에서 이리저리 까이는 불쌍한 형 캐릭터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손권 측 진영에서 알아주는 외교관이었습니다.

소설 속에서는 제갈량이 지나치게 미화되어 동생 그늘에 가려 그 공이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제갈근은 손권이 가장 신임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제갈근의 성격은 동생 제갈량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제갈량은 냉정하고 현실적이고 하고 싶은 말은 둘러대지 않고
직설적으로 하는 인물인 반면

제갈근은 사람의 눈치를 잘 살피고 말을 직설적으로 하지 않으며
최대한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리며 말을 하는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죽을 때까지 오의 무장이든 문신이든 두루두루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했다고 하는군요.
한 마디로 호감형 인간이었죠.

제갈근의 동생이 적 진영의 넘버2인데도
손권이 제갈근을 가까이했다는 것만 봐도 그 의심 많은 손권이 제갈근을 신임했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형주 지역을 두고
유비와 손권이 대립할 때,
사실 양측이 서로 싸워봤자
조조의 위나라만 득 되는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존심 때문에
멈출 수 없을 때

제갈근과 노숙이 협상에 나서
유비가 형주의 3군
남군-영릉-무릉을 갖고,
손권은 다른 형주의 3군 장사-계양-강하를 갖기로 하였죠.
비록 결말은 둘이 싸우게 되지만요.

제갈근은 오나라의 신하로 있으면서
오나라 내 호족이나 오랜 장수들로부터
제갈량과 내통하고 있는 배신자 혹은 첩자가 아니냐는
의심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손권이 직접 나서서 제갈근을 변호해주었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