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현대화' 지시한 서해위성발사장 대규모 공사 모습 포착

김서연 기자 2022. 9. 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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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연료 저장시설을 확대하고 대형 터널을 뚫는 듯한 공사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8일 보도했다.

VOA는 서해위성발사장의 공사 모습은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분단을 넘어' 위성사진에서도 확인된다면서 CSIS는 연료∙산화제 저장고가 자리한 지점에서 대대적인 공사가 이뤄진 사실에 주목해 "저장고의 용량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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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산화제 저장시설 확장..터널 굴착 가능성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3월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방문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연료 저장시설을 확대하고 대형 터널을 뚫는 듯한 공사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8일 보도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할 수 있는 장거리로켓 발사장으로 김정은 당 총비서 지시에 따라 '현대화' 및 확장 공사를 하고 있다.

VOA가 분석한'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 자료에 따르면 최근 서해위성발사장 겐트리타워(발사대) 주변과 연료·산화제 저장고, 인근 야산 등 일대에서는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발사대 옆 연료·산화제 저장고 주변에는 굴착작업이 이뤄진 듯 넓은 흙바닥이 드러났고, 발사 패드 지대에는 공사 자재로 추정되는 하얀색 물체가 쌓였다는 설명이다.

발사대에서 북동쪽으로 약 900m 떨어진 야산에서도 굴착 작업이 진행 중인데, 일직선으로 연결된 반대편에서도 같은 작업이 이뤄져서 터널이나 지하 시설을 건설 중일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도 발사장에서 북서쪽으로 약 500m 떨어진 장소에선 건물 4~5개 동이 들어섰고, 북쪽에 위치한 작은 동산에는 길이 끝나는 꼭대기 지점에 완공 여부를 알 수 없는 하얀색 건물이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VOA는 서해위성발사장의 공사 모습은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분단을 넘어' 위성사진에서도 확인된다면서 CSIS는 연료∙산화제 저장고가 자리한 지점에서 대대적인 공사가 이뤄진 사실에 주목해 "저장고의 용량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연료∙산화제 저장고 크기가 커지면 로켓에 주입할 수 있는 연료 양도 많아져 더 큰 로켓 발사가 가능해진다. 다만 CSIS는 현재 연료∙산화제 저장고가 확장을 위해 완전히 파괴된 만큼 가까운 시일 내 발사대에서 새로운 위성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예상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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