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통합·부동산 등 의제 던지고 공론화 과정 직접 주도 [이재명 정부 1년]
39개국 정상 통화·회담 내용 공개
다카이치 합주 사진 등에 ‘좋아요’
코스피 상승 홍보 투자심리 견인
각 부처 소식, 재게시해 알리기도
성과있는 부처·장관 콕 집어 칭찬
가짜뉴스 등 범죄 행위 엄벌 피력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엑스에 첫 게시글을 올린 지난해 6월8일부터 지난 8일까지 1년간 올린 게시글은 총 664건에 이른다. 외교 관련이 211건(31.7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 대통령과 세계 각국 정상 간의 통화, 회담 사실은 지난 1년간 시간대를 막론하고 엑스에 즉각 공개됐다. 이재명정부 첫해 외교 성과가 엑스에 집약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개적인 칭찬과 처벌도 엑스를 통해 활발히 이뤄졌다. 특정 장관을 콕 집어 ‘잘하셨다’, ‘수고 많다’고 칭찬하고, 담합이나 매점매석 행위 등을 향해서는 “단죄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식이다. 공직사회를 향한 지시나 당부가 엑스에서 이뤄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 대통령의 엑스에는 지난 1년간 39개국 정상과의 통화 혹은 회담 내용이 공개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등을 포함하면 40명이 넘는 인사들과 이어온 열띤 정상외교 현장이 영상과 사진 등으로 생생하게 소개됐다.


엑스를 통한 칭찬은 올해부터 본격화했다. 지난 1월 “임금체불 최소화는 노동자 출신 장관이 열일한 덕분”이라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격려한 것이 시작이다. 10조원대 담합 수사에서 성과를 낸 검찰을 향해서도 “잘한 건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에서 성과를 낸 경찰, 국정원도 칭찬 대상이 됐다.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배경훈 부총리, 임광현 국세청장,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도 콕 집어 이 대통령의 공개 격려를 받았다.

가짜뉴스 역시 이 대통령의 주요 타깃이다. 지난 2월에는 엑스에서 대한상공회의소의 보도자료를 “정부 정책 공격을 위한 가짜뉴스”라고 직격했고, 이후 관련자들이 해임됐다. 4월에는 세월호·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비방한 남성이 구속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인면수심의 가짜뉴스, 모욕적 댓글은 엄벌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엑스는 의견수렴 통로로도 활용됐다. 이 대통령은 광역단체 행정통합, 설탕부담금 도입, 부동산 매입임대 허용 여부, 1주택자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 축소 등의 의제에 관한 국민 의견을 엑스를 통해 묻고 들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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