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가스실의 모성애···‘731’ 생체실험 폭로

이선명 기자 2026. 1. 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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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궈진 철판 위 실험 등 묘사
부녀 동시 세균 실험도 포함
영화 ‘731’ 포스터. 콘텐츠존 제공

“엄마에게 자식을 위해 목숨을 희생할 수 있냐고 묻는 실험이었다.” 경성크리처 작가마저 혀를 내두른 731부대의 만행이 스크린에 담겼다.

‘731’ 측은 개봉을 앞두고 충격적인 ‘모성애 실험’ 영상을 13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독가스실에 엄마와 아이를 함께 넣고 반응을 관찰하는 실험 과정을 담고 있다. 독가스가 퍼지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아이를 살리려는 엄마의 처절한 모습이 가감 없이 묘사됐다.

선공개된 ‘731’ 모성애 실험 영상. 콘텐츠존 제공

강은경 드라마 ‘경성크리처’ 작가는 과거 인터뷰에서 731부대의 모성애 실험 자료를 접한 뒤 “며칠 동안 끔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731부대는 달궈진 철판 위에 모자를 세우거나, 아이가 고통받는 장면을 반복 노출해 엄마의 반응을 기록하는 등 인륜을 저버린 실험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이 외에도 아버지와 딸을 대상으로 한 동시 세균 실험 등 인간을 ‘통나무(마루타)’로 취급했던 731부대의 참상을 고발한다. 영화 ‘731’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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