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8등급 전기트럭 '세미'의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공식 'X' 계정을 통해 미국 네바다 주 기가팩토리 근처에 위치한 170만 평방피트 규모의 전용 생산 시설에서 세미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CEO 역시 관련 소식을 개인 페이지에 공유했다.
게시물에는 "대량 생산 라인에서 첫 번째 세미 트럭 출고"라는 글과 함께 수백 명의 작업자들이 함께 서 있는데 흰색 세미 트럭이 출고되는 사진이 함께 업로드됐다.
다만 정확한 생산 시작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7년 처음 공개된 세미 트럭은 이후 여러 차례 변화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2025년 11월에 있었으며 전면 디자인이 변경됐고, 최종 생산 모델은 이전 모델보다 1000파운드(약 450kg) 정도 가벼워졌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세미의 최종 생산 사양 2종을 공개했으며 하나는 표준형 모델로 1회 충전으로 325마일(522km)의 주행거리를, 다른 하나는 롱레인지 모델로 500마일(802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롱레인지 모델은 약 900 kWh의 용량을 가질 것으로 추정된다.
세미는 800kW(1072hp) 출력의 트라이모터 파워트레인과 후륜에 각각 독립적인 모터 세 개를 장착한다. 배터리팩은 최대 1.2MW의 고속 충전 속도를 지원해 테슬라의 메가차저 충전소를 이용하면 30분 만에 6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테슬라는 아직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렉트렉(Electerk)에 따르면 500마일 주행이 가능한 모델은 약 29만 달러(한화 4억2600만원), 기본 모델은 약 26만 달러(한화 3억8000만원)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클래스 8 전기 트럭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테슬라는 대량 생산을 단계적으로 늘려 최대 연간 5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해 2026년 5000~1만5000대의 세미 트럭이 출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