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열흘 전까지만 해도 가을야구는 당연, 내심 2위 이상 노렸는데...8연패 늪에 빠진 롯데, 이젠 가을야구 진출조차 장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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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이 이렇게 어려운거였나...롯데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롯데가 전반기를 3위로 마칠 수 있었던 건 타선 덕분이다.
전반기 팀 홈런 1위였던 삼성(93개)의 전반기 팀 득점이 451점으로 2위인 반면 롯데는 홈런이 삼성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음에도 433점으로 3위에 올랐다.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 자체를 목표로 삼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 10승 투수였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빅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빈스 벨라스케즈를 데려오는 승부수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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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이 이렇게 어려운거였나...롯데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8월 초만 해도 가을야구는 당연해보였고, 내심 2위 이상까지 치고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였는데, 어느덧 8연패에 빠지며 2위는 언감생심이 됐다. 이제는 가을야구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그나마 신기한 건 8연패를 당했음에도 3위 자리를 빼앗기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다만 이날 LG를 10-7로 물리친 4위 SSG(55승4무51패)와의 승차는 0.5경기. 이제 한 경기, 한 경기에 따라 순위가 요동친다는 얘기다. 2위 한화(65승3무43패)와는 승차가 8.5경기 차까지 벌어져있다. 플레이오프 직행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얘기다. 최상의 시나리오가 준플레이오프 직행인 상황까지 떨어졌다.

전반기 롯데의 마운드는 좋지 못했다. 팀 평균자책점이 4.79로 키움(5.47)에만 앞선 9위였다. 그럼에도 3위에 오를 수 있었던 건 부지런히 안타 생산을 해낸 타선과 더불어 전반기 팀 세이브 공동 1위(28개), 홀드 3위(55개)에서 알 수 있듯, 벌떼 마운드를 통해 접전 상황을 이겨냈다는 얘기가 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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