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서류 감추고 전근' 공무원...제주시장 "윤리·책임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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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근 제주시장이 오늘(30일) 회계서류를 자신만 아는 곳에 감추고 전근을 갔간 제주시 소속 직원에 대해 "공직자가 갖춰야 할 윤리와 책임의 부재"라고 질타했습니다.
이 직원은 이전 근무 주민센터에서 여러 차례 연락해 '장소만 알려주면 대신 정리하겠다'는 말에도 서류 위치를 말해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일로 해당 부서 직원들이 주말에 출근해 서류를 찾는 촌극이 빚어졌지만 서류를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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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 수립·교육 상시화 등 대책 마련 주문
김완근 제주시장이 오늘(30일) 회계서류를 자신만 아는 곳에 감추고 전근을 갔간 제주시 소속 직원에 대해 "공직자가 갖춰야 할 윤리와 책임의 부재"라고 질타했습니다.
김 시장은 이날 제주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11월 시정시책 공유 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지적하며, 매뉴얼 수립과 공직자 교육 상시화 등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최근 제주자치도 감사위원회는 제주시의 한 주민센터에서 2021년 초부터 2년 6개월가량 근무했던 회계 담당 직원 A씨에 대해 경징계 조치할 것을 제주시에 요구했습니다. A씨는 근무기간 중 발생한 지출 관련 증빙 서류를 자신만 아는 모처에 숨진 채 전근을 갔다가 주민센터 감사 관련으로 문제가 되자, 전근 8개월 만에야 서류 처리를 끝냈습니다.
이 직원은 이전 근무 주민센터에서 여러 차례 연락해 '장소만 알려주면 대신 정리하겠다'는 말에도 서류 위치를 말해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일로 해당 부서 직원들이 주말에 출근해 서류를 찾는 촌극이 빚어졌지만 서류를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결국 전근을 간 지 8개월 만에 본인이 직접 서류를 찾아와 업무처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당 부분의 회계서류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던 사실도 파악됐습니다.
A씨는 추후 감사위와의 문답에서 "서류를 청사 내 지하창고에 보관했다"며, "내 업무였기 때문에 직접 서류를 편철해서 인계하려고 하다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실제 A씨가 나중에서야 정리를 마친 회계자료 중 멸실되거나 훼손된 것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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