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는 예고편이었다”… 기아 EV8, 포르쉐 절반 가격에 612마력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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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8이 업계를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 2023년 단종된 스팅어의 전동화 후속작으로 개발된 이 모델은 단순한 계승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퍼포먼스 전기차로 재탄생한다.

EV8의 핵심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한 압도적인 스펙이다. 최고 사양 듀얼모터 시스템은 전륜 335마력, 후륜 268마력을 조합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612마력(450kW)을 발휘한다. 이는 스팅어의 트윈터보 V6 엔진(370마력)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에 3초대 돌입이 예상된다.

기아 비전 메타 투리스모

주행거리 역시 국산 전기차 최고 수준이다. 113.2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최대 800km 주행이 목표다. 이는 현재 EV6 GT(478km)보다 70% 이상 늘어난 수치로, 장거리 주행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한다. 급속충전 시스템은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가격 경쟁력도 주목할 만하다. 7,000만~8,000만 원대로 예상되는 EV8의 가격은 경쟁 모델인 포르쉐 타이칸(2억 원대)이나 아우디 e-트론 GT(1억 5천만 원대)의 절반 수준이다. 비슷한 성능을 절반 가격에 제공하는 셈이다.

기아 EV8 렌더링

디자인은 2025년 12월 공개된 ‘비전 메타 투리스모’ 콘셉트카의 DNA를 이어받을 전망이다. 낮고 넓은 스탠스와 공기역학적 실루엣은 람보르기니를 연상시키는 슈퍼카 비율을 자랑한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역동적인 측면 라인이 특징이다.

첨단 기술 장착도 빠지지 않는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기술과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이 기본 탑재되며, 최대 30인치 롤러블 스크린 적용 가능성도 거론된다.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도 예상된다.

기아는 EV8을 통해 단순히 스팅어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을 넘어,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차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포부다. 612마력의 압도적 성능과 800km 주행거리, 그리고 포르쉐 절반 가격이라는 파격적 가성비는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에게 강력한 경고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