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가 JAC 그룹과 협력해 초대형 전기 세단 ‘마에스트로 S800’을 공개했다. 전장 5.48m의 압도적인 크기와 1,000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성능, 자율주행 충전 기술까지 갖춘 이 모델은 전 세계 초호화 전기 세단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마이바흐, 롤스로이스, 벤츠 S클래스를 떠올리게 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더해지면서, 중국을 넘어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마에스트로 S800은 중국에서 가장 큰 전기 세단으로, 니오 ET9과 비슷한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전장 5,480mm, 전폭 2,000mm, 휠베이스 3,370mm에 달해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디자인 역시 세계적인 고급차 브랜드의 특징을 조합한 것이 눈에 띈다. 전면부는 폴스타를 연상시키며, 거대한 알로이 휠은 롤스로이스 스타일을 닮았다. 후면부에서는 포르쉐 파나메라의 느낌이 묻어나며, 전체적인 실루엣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떠올리게 한다.
마에스트로 S800은 순수 전기차(BEV)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BEV 모델은 전방 160kW, 후방 각 237.5kW 전기모터를 탑재해 총 852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EREV 모델은 115kW의 1.5L 터보 엔진을 발전기로 사용하며, 듀얼 모터와 트라이 모터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트라이 모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006마력을 기록하며, 이는 기존 럭셔리 세단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성능이다.

마에스트로 S800은 배터리 기술에서도 최신 사양을 적용했다. 순수 전기차(BEV)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모델 모두 CATL의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EREV 모델의 경우 63.2kWh 용량을 갖춰 CLTC 기준 272~371km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엔진을 발전기로 활용하는 덕분에 장거리 주행에서도 뛰어난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에스트로 S800은 단순한 고급 전기 세단을 넘어 미래형 자동차 기술을 집약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는 차량이 스스로 충전기를 찾아가 주차한 뒤, 로봇 팔이 자동으로 충전과 분리를 수행하는 자율 충전 기술이 선보여졌다.
이는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기술적 진보로, 향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마에스트로 S800의 예상 판매 가격은 100만150만 위안(약 1억 9,750만 원2억 9,625만 원)으로, 기존 유럽 럭셔리 전기차들과 견줄 만한 수준이다.
화웨이와 JAC 그룹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모델이 과연 벤츠 마이바흐, 롤스로이스 같은 초고급 세단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을 넘어 글로벌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도 마에스트로 S800이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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